다니엘 5장 1 - 9절 (18)

다니엘 5장 1 - 9절 (18)

다니엘 묵상 (18) 단 5:1-9 벨사살 왕과 벽의 글씨 - 1 벨사살 왕이 그의 귀족 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고 그 천 명 앞에서 술을 마시니라 2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명하여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탈취하여 온 금, 은 그릇을 가져오라고 명하였으니 이는 왕과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려 함이었더라 3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왕이 그 귀족들과 왕후들과 후궁들과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더라 4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5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들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자를 쓰는데 왕이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본지라 6 이에 왕의 즐기던 얼굴 빛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 듯하고 그의 무릎이 서로 부딪친지라 7 왕이 크게 소리 질러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오게 하고 바벨론의 지혜자들에게 말하되 누구를 막론하고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색 옷을 입히고 금사슬을 그의 목에 걸어 주리니 그를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삼으리라 하니라 8 그 때에 왕의 지혜자가 다 들어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지 못하며 그 해석을 왕께 알려 주지 못하는지라 9 그러므로 벨사살 왕이 크게 번민하여 그의 얼굴빛이 변하였고 귀족들도 다 놀라니라 - 다니엘 4장에는 느부갓네살 왕의 회심의 모습을 보여주며 5장은 바벨론의 마지막 통치자 벨사살 임금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바벨론은 느브갓네살 왕이 죽은 지 24년 동안 4명의 왕이 등장을 합니다 그 마지막 왕 나보니투스는 18년을 통치했고 왕이 된 지 3년 아들 벨사살이 바벨론을 통치하게 했고 자기는 많은 해를 원정, 전쟁터에 머문 것 같습니다 바벨론의 멸망은 아들 벨사살에 의해 맞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눈여겨 볼일은 천하를 호령하고 남 유다를 멸망시킨 느부것네살의 바벨론이 불과 67년 만에 멸망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가 70년으로 예언된 것을 보면 결국 세상을 호령하고 금 머리로 보여주신 바벨론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일 뿐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여러 차례 세상을 다스리시는 이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가르쳐주신 의미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단락은 벨사살 왕이 베푼 큰 잔치 중에 하나님의 계시가 사람들 눈앞에 나타나며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이고, 잔치의 분위기는 깨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 벨사살이 성전기물을 잔치에 쓰게 한 의미(1-4) 메대와 바사의 연합군이 바벨론을 포위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에 벨사살 왕은 천 명의 귀족들을 초청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그만큼 이 잔치가 비정상적이고 방탕하고 위태로운 순간에 만용을 부리는 벨사살의 교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바벨론 성의 견고함, 우상의 도움을 과신하면서 위험한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교만한 심령은 진실을 볼 수 있는 눈을 가리고, 거짓 우상을 향하게 만듭니다 벨사살의 교만의 절정은 예루살렘에서 전리품으로 가지고 온 성전기물을 꺼내 술을 마시게 한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상대하여 그 신전을 부수고 이스라엘을 정복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자기들의 신의 능력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벨사살 왕은 의도적인 행동을 합니다 오늘의 위기도 바벨론이 섬기는 신의 승리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바벨론의 지도자들에게 사기를 진작시켜서 메대 파사를 물리쳐 보자는 의도 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 했습니다 사실 ‘벨 사살’이란 이름은 “벨이여 왕을 보호하소서”라는 뜻이며 그는 자기 이름과 같이 철저한 우상을 숭배자 이기도 합니다 - 신비로운 계시, 벽에 쓰여진 글씨(5-9) 잔치가 한 참 무르익어 갈 때, 갑자기 사람의 손이 나타나 왕궁 촛대 맞은편 석회벽에 글씨를 쓰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나타난 놀라운 광경에 그것을 목격한 사람들은 모두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공포에 사로잡힌 벨사살은 크게 소리 질러 왕궁의 술사와 점쟁이들을 부르고, 지혜자들에게 벽에 쓰여진 글씨의 의미를 해석하게 합니다 벨사살이 그 글을 해석하는 사람에게 부와 명예와 권력을 약속하지만, 바벨론의 지혜자 중에 그 글의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런 일은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을 해석하지 못했던 경우와 비슷합니다(2:1-11; 4:4-7) 보이는 글씨라고 해도 그 의미를 해석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영적인 일을 분별할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영의 감동을 받은 사람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제아무리 교만한 인간이라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정신을 잃을 만큼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메대와 바사 연합군에게 포위된 상황에서도 흥청거리며 우쭐대던 벨사살 왕을 한순간에 공포로 몰아넣으셨습니다 1) 안타까운 일은 벨사살이 신 바벨론의 강한 임금 느부갓네살의 역사를 배우고 교훈을 받았다면,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에게 여러 차례 세상을 다스리시는 이가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가르쳐주신 계시와 그가 부른 찬양을 알았다면 이 같은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후대, 후손들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2) 세상의 나라들, 그 권력들은 하나님에 의해서 주어지고 하나님에 의해서 거두시는 것이란 사실입니다 그 엄청난 바벨론도 하나님의 손에 들린 회초리에 불과합니다 선민 이스라엘의 징계 도구로 사용하시고, 앞서 이스라엘에 예언하신 징계 70년이 못 되어 하나님은 바벨론을 꺾어 버리시려고 한 것입니다 3) 교만한 생각, 어리석은 행위, 역사를 돌아보고 조상으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자는 도끼로 자기의 발을 찍는 꼴이 될 것입니다 벨사살이 보도록 벽에 쓴 글은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손에든 성경에 있고 우리 마음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 삶의 현장에서도 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