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 중간선거…'트럼프-반트럼프' 판가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오늘 미국 중간선거…'트럼프-반트럼프' 판가름 [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 전역에서 중간선거가 시작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결과에 따라 미국 국내 정치는 물론 한반도 문제 등 대외 정책에도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데요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짚어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DC입니다 [앵커] 이번 미국 중간선거 역대 어느 때보다 뜨거운 모습인데, 오늘밤 투표에 들어가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투표는 주에 따라 6일 오전 5시부터 8시에 시작해, 오후 5시에서 10시 사이에 마감됩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6일 오후 7시에 시작해 7일 낮 12시쯤에 마무리되는 건데요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 하원 435석 전체를 비롯해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새로 뽑게 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현재 상, 하원 모두에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의 독식 체제가 유지될 지, 야당인 민주당이 8년만에 하원을 탈환할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사 인데요, 이는 의회 권력의 재편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과 2020년 대선 구도를 가늠할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앵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한데, 현지에서 평가하는 막판 판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각종 기관의 여론조사와 판세 분석을 보면 일단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방송이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0%가 하원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을 지지했고, 43%가 공화당을 지지했습니다 하지만 선거일이 다가올 수록 공화당과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결과가 잇따르고 있어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를 낙관하기는 조심스럽다는 관측이 적지않습니다 미국 CBS방송은 하원에서 민주당이 225석을 차지해 절반인 218석을 넘길 것으로 예측했지만 오차 범위가플러스마이너스 13석에 달해 경우에 따라선 공화당의 과반 유지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상원에서는 현재대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데요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현재 51석 대 49석에서 공화당이 한 두 석을 더 가져와 52석대 48석으로 격차를벌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이 이어지는 모습인데, 결국 어느쪽 지지층이 더 많이 투표장을 찾느냐가 최종 관건이라는 이야기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의 또다른 특징 중에 하나가 역대 최고 수준의 선거 열기라고 할 수 있는 데요, 지난 4일 현재 사전 투표자 수가 약 3천400만명으로 최소 28개 주와 워싱턴에서 이미 4년전 중간선거 때의 사전투표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통상 중간선거는 대선보다 투표율이 낮은 게 보통인데요 이번에는 지난 2016년 대선 때의 투표율 58%에육박하며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게 미국 언론들의 전망입니다 이렇게 미국 국민들의 열기가 뜨거운 것은 일찌감치 '친 트럼프 대 반 트럼프'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선거 중반 반 트럼프 진영 인사들을 겨냥한 '폭발물 소포' 배달사건과 유대교 회당 총기난사 사건 등 이른바 '증오범죄'가 잇따르면서 판세의 유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다만 달아오른 열기가 어느 쪽에 유리할 지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립니다 사전 투표에 여성과 젊은 층의 참여가 많았고,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을 경우 야당에 유리했다는 점에서 민주당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해석이 많은 데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면서도 드러내지 않는 이른바 '숨은 표'가 지난 대선때 처럼 다시한번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앵커] 선거 막바지 전 현직 대통령의 지원 유세전도 관심인데,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접전지인 오하이오와 인디애나, 미주리 주에서 유세를 하며 강행군을 마무리 했습니다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일자리는 늘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