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날짜 잡아 금강산 시설 철거해 가라" 통지문…남 "만남 필요"[MBN 종합뉴스]

북 "날짜 잡아 금강산 시설 철거해 가라" 통지문…남 "만남 필요"[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25일) 금강산 남측 시설을 철거해가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정부는, 북측이 실무 문제는 남북이 합의하자고 제안한 만큼, 대화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통일부와 현대그룹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합의되는 날짜에 금강산지구에 들어와 남측이 설치한 시설을 철거해 가기 바란다"며, 실무 문제들을 문서교환 방식으로 합의하자고 제안한 겁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측이 일방적으로 남측의 모든 시설을 철거해가라고 통보한 것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다"며 확대 해석을 우려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 "'철거'라는 말은 북측에서 사용하는 표현이고요 우리 국민의 재산권 보호라든지 국내적 공감대 형성을 토대로 해서 대응해 나가겠다는… " 통일부는 또 우선적으로 남북 당국 간 만남이 필요하다며,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 북측과 만남을 성사시키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북측과 금강산관광에 대한 창의적 해법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고, 이 과정에서 미국과 논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우려되는 대목은 기존의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신 '금강산국제관광국'이라는 별도 조직이 통지문에 등장한 겁니다 남측을 배제하고 독자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북한이 얼마나 협조적일지는 의문입니다 ▶ 인터뷰 : 최용환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전략연구실장 - "제재가 가장 약하게 걸려있는 금강산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남(측)에 묻고 있는 것이거든요 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북한으로서는 남(측)에 대한 희망을 많이 접을거다… " 통일부는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곧 북측에 답변을 보낼 예정입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 co kr]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송현주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 #MBN뉴스#MBN종합뉴스#북한#금강산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