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원산갈마지구 건설 박차…미국에 카지노투자 요청?
【 앵커멘트 】 어제 북한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원산 갈마 관광지구 공사를 내년 4월까지 마치자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게다가,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트럼프를 만난 자리에서 원산 갈마지구에 카지노 투자 지원을 요청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대규모 인력이 동원된 궐기대회 사진이 실렸습니다 원산 갈마 관광지구 건설을 내년 4월 태양절까지 완공하겠다는 결의를 민과 군이 다졌다는 내용입니다 연 500억 원 규모의 관광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부터 원산지구 개발을 강조해왔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지난 1월 1일) - "올해에 군민이 힘을 합쳐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건설을 최단 기간 내에 완공하고… " 김 위원장은 지난달 풍계리 핵 실험장 폐기 이후에도 건설 현장 일대를 시찰하고 완공 목표 지시를 재차 내린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카지노를 비롯한 원산관광지구 투자를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백악관 면담에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원산 일대 카지노와 스키장 개발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성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부소장 - "북한이 비핵화가 이루어지게 되면 본격적으로 대북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메리트 있는 지역이 원산이거든요 " 북한이 내년 4월로 완공 기한을 잡은 것 역시 미북 정상회담 이후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가 완화되면 대규모 투자 유치가 가능해질 것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