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인'을 잡아라.. 녹조저감 퇴비 주목 / 안동MBC](https://poortechguy.com/image/kpGpEjYc1Mg.webp)
R]'인'을 잡아라.. 녹조저감 퇴비 주목 / 안동MBC
2020/09/17 17:21:23 작성자 : 정동원 ◀ANC▶ 올해는 안동댐 녹조가 유독 심해 말썽인데요 고여 있는 물에서는 해마다 녹조가 되풀이되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습니다 그런데 오염물질 안에 있는 인 성분을 물 속으로 덜 빠져나오게 하는 방법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 ◀END▶ 작물을 키우는 농토에 땅심을 길러주는 퇴비는 필수입니다 ◀INT▶박영수 농민/안동시 와룡면 "300평 정도 기준에 (연간 20kg 퇴비를) 30포에서 50포 정도 살포하고 있습니다 " 안동댐 유역의 논 밭 면적은 4,150만 평 이 곳의 퇴비가 비에 쓸려 댐 안으로 들어가 녹조를 일으키는 주 원인이 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퇴비 속의 인, 질소 성분이 녹조 먹이가 되는 건데, 칼슘과 마그네슘이 인이나 질소와 결합해 용출 속도를 늦춰준다는 사실에 착안해 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가 칼슘 마그네슘 혼합물인 '녹조 원인물질 저감 처리제'를 개발했습니다 이 처리제를 섞어 만든 퇴비는 일반 퇴비보다 인과 질소의 용출 속도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게 실험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반 퇴비 속 인과 질소는 비가 올 때마다 상당부분 물로 빠져나가지만 저감 처리된 퇴비는 용출 비율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INT▶김연정 박사/안동대학교 실험팀 "비가 오는 똑같은 환경처럼 비를 100mm 오는 경우, 200mm 오는 경우로 해서 지속적으로 용출 실험을 해봤어요 일반 퇴비에 비해서는 반 밖에 안 나오더라고요 " 농민들은 공장형 퇴비가 아니라 축분을 그대로 밭에 뿌리는 경우도 많은데 이 역시 축사에 처리제를 뿌려주는 방법으로 녹조 저감 축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는 공장형 퇴비와 축분 두 가지 형태의 녹조저감 퇴비와 제조방법을 특허 등록하고, 작년부터 농가에 실제 공급해 효과를 분석했더니 역시 인과 질소가 서서히 녹아 나왔습니다 ◀INT▶박재충 부장/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 "현재 효과분석 용역중인데 그 결과가 입증되면 전국 농가에 보급해서 녹조를 근원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대책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 녹조가 발생하면 수온이 내려가 사라지기만 기다릴 뿐 직접적인 제거는 사실상 시행하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댐 상류 농토를 사들여 농사를 못 짓게 하는 예방책 정도인데 녹조저감 퇴비가 실질적인 대책이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