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글박물관 7시간 화재…불타는 건물서 문화재 긴급 이송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국립한글박물관 7시간 화재…불타는 건물서 문화재 긴급 이송 [앵커] 증축 공사 중이던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약 7시간 만에 꺼졌는데요 소장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진화 작업과 함께 긴급 이송도 긴박하게 이뤄졌습니다 화재 현장에 김선홍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국립한글박물관 건물 옥상에서 희뿌연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바로 옆 대로에는 소방차 수십 대가 줄지어 섰습니다 주말 아침, 서울 도심 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김명완 / 용산소방서 재난관리과장] "08시 40분경 용산구 한글박물관 3층 내부에서 공사 중에 화재가 발생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화재 당시 건물에 있던 6명 중 4명은 자력대피했고, 2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불은 얼마 안가 4층으로 옮겨 붙었고, 화염의 압력을 이기지 못한 일부 유리창이 붕괴하기도 했습니다 "4층으로 번진 불을 진압하기 위해 진입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 4층 진입에 시간이 걸리면서 화재 진압이 늦어져 불은 약 7시간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이번 화재로 한글박물관 3층과 4층 내부가 완전히 불에 탔지만 다행히 소실된 문화재는 없었습니다 증축 공사로 지난해 10월부터 휴관 중이던 박물관은 모든 유물을 지하 1층 수장고로 옮겨 보관하고 있었던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습니다 한글박물관에는 8만 9천여점의 자료를 보관 중인데 이 중 중요문화재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소방관과 박물관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급하게 빼내기도 했습니다 긴급 이송된 문화재에는 조선 세조 때 간행된 한글 불서인 '월인석보'와 정조가 숙모에게 쓴 한글 편지 등이 포함됐습니다 [김희수 /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 "지정문화유산급 26건 257점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소산 완료하였습니다 " 소방당국은 공사현장에서 절단기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이 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사고 현장을 둘러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글박물관 화재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선홍입니다 (redsun@yna co kr) 영상취재기자 김상윤 임예성 #한글박물관 #화재 #문화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