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산불 사흘째…“내일 오전 불길 잡힐 듯” / KBS  2022.06.02.

밀양 산불 사흘째…“내일 오전 불길 잡힐 듯” / KBS 2022.06.02.

[앵커] 경남 밀양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와 달리 오전부터 진화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진화율은 90%입니다 산림청은 밤사이 불이 더 번지지 않는 한 내일 오전에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주하 기자, 지금도 산불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나요? [기자] 네, 해가 지기 전까지 쉴새 없이 진화작업을 하던 헬기는 현재는 모두 철수했습니다 지금은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돼 지상 진화인력 천4백여 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습니다 밤 9시 기준 진화율은 90% 정도로, 산불피해 영향구역은 737ha로 추정됩니다 불길의 총 길이는 15km인데 현재 약 1 5km 정도 남아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해가 지기 전까지 모두 53대의 헬기를 진화에 동원했습니다 낮 동안 산불 전문 진화대원과 공무원은 물론, 군 병력도 추가로 지원받아 진화 작업에 2,500여 명을 투입했는데요 소방청도 오전에 전국 소방동원령을 2호로 상향해 소방 인력을 다른 지역에서 더 지원받았습니다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와 함께 산불 3단계는 사흘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불길이 다 잡히지 않은 상태인데, 산림청에서는 언제쯤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기자] 산림 당국은 계획대로 진화 작업이 진행된다면 내일 오전이면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발화 추정 지점인 부북면 일대 산의 불길은 진화가 대부분 완료됐는데요 현재 진화 인력은 불길이 남아 있는 발화 지점 북쪽, 상동면 일원에 집중 투입돼 있습니다 특히 상동면 옥산리에는 대구와 경북, 충청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고압 송전탑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불길과 송전탑 사이 거리는 500여 미터 정도입니다 산림청은 산불확산지연제를 충분히 뿌렸고 진화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송전탑으로의 확산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바람의 방향에 따라 산불이 갑자기 확산하면 긴급 대피 권고가 이뤄질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재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박혜미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