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타면 술로 변하는 가루 '팔코올' 시판
물에 타면 술로 변하는 가루 '팔코올' 시판 [앵커] 물에 타기만 하면 술을 만드는 가루, 들어보셨습니까? 이런 신기한 술 가루가 미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습니다 술 좋아하시는 분들,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물만 있으면 손쉽게 술을 마실 수 있게 된 것인데요 그런 만큼 벌써부터 우려도 나온다고 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임화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물이나 음료에 타면 술로 변하는 '술 가루'가 미국 주류담배과세무역청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았습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에 본사를 둔 립스마크라는 회사가 개발한 제품입니다 이름은 가루, 입자라는 뜻의 '파티클'과 주류를 뜻하는 '알코올'을 합해 만든 '팔코올'로 정해졌습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팔코올 제품은 코스모폴리탄, 마가리타, 보드카, 럼을 분말로 만든 것이며 '레몬 드롭'도 승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시판 승인을 받음에 따라 팔코올은 주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만 하면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판매될 수 있게 됩니다 립스마크는 팔코올을 올해 여름 선보일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팔코올은 사이클로덱스트린, 즉 당류 분자들이 고리 모양으로 결합한 물질이 알코올을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해 만든 제품입니다 물에 타기만 하면 술이 되기 때문에 보관과 운반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캠핑 등 야외 활동을 나가서 술을 마시고 싶을 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스포츠 경기장이나 비행기 기내 등 주류 반입이 금지된 곳에 팔코올을 몰래 들고 들어가서 술을 만들어 마시는 등 악용 사례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논란도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임화섭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