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0만 년 전 살았던 사람·유인원 조상 화석 발견 / YTN 사이언스

1,160만 년 전 살았던 사람·유인원 조상 화석 발견 / YTN 사이언스

인간과 침팬지, 고릴라 등이 속한 유인원의 가장 오래된 조상으로 추정되는 천160만 년 전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스페인 고생물 연구소는 바르셀로나의 매립지 건설 현장에서 발견한 화석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내린 뒤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했습니다 학명은 '플리오바테스 카탈로니에', 별명은 '라이아'로 명명된 이 화석은 너무 오래돼 분자 분석을 할 수 없지만, 인류와 고릴라 등 '큰 유인원'과 긴팔원숭이 등 '작은 유인원'이 분화하기 이전인 천16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이 화석은 전체 크기와 두개골이 '작은 유인원'인 긴팔원숭이와 비슷했지만, 팔 부위는 현생 '큰 유인원'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고 있는 등 큰 유인원과 작은 유인원의 특징을 모두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 화석의 발견으로 사람 등 전체 유인원의 조상은 지금까지 예상보다 좀 더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미국 조지워싱턴대 세르지오 알메시야 교수는 "작은 유인원은 큰 유인원에서 진화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 화석으로 볼 때 두 그룹은 공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