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침입 성적조작한 공시생…단독범행 잠정결론

인사처 침입 성적조작한 공시생…단독범행 잠정결론

인사처 침입 성적조작한 공시생…단독범행 잠정결론 [앵커]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한 공무원 시험 준비생은 공모자 없이 단독 범행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려졌습니다 공시생이 어떻게 청사 보안을 뚫고 들어가 성적까지 조작할 수 있었는지 경찰 발표 내용을 중심으로 황정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공무원 시험 준비생 26살 송 모 씨가 처음 청사에 침입한 건 2월 28일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복귀하던 의무경찰 틈에 끼어 청사 후문 민원실을 통과해 본관으로 진입한 겁니다 젊은 나이에 머리까지 짧아 의심을 피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허술한 체력단련실에 들어간 송 씨는 공무원 신분증을 훔치는 데 성공했고, 두 차례에 걸친 추가 답사 끝에 16층 사무실 비밀번호까지 알아냈습니다 청소용역 직원들이 편의상 사무실 밖 벽면에 숫자를 적어뒀던 겁니다 그러나 수사가 시작된 이후 해당 숫자는 지워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송 씨는 결국 네 번째 방문에서 컴퓨터 비밀번호 해제 프로그램을 USB에 담아 자신의 성적과 합격자 명단을 조작하는 데 성공합니다 경찰은 이런 모든 과정을 일단 내부 공모자나 조력자 없이 송 씨가 홀로 벌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송 씨는 경찰 수사가 의뢰된 시점인 지난 1일에도 자신의 범행이 발각된 줄 알고 확인차 다시 청사를 방문하는 대범함도 보였습니다 다섯 차례에 걸친 무단침입, 여기에 오랜시간 사무실에 머물며 범행까지 저질렀지만, 그의 행각을 누구도 눈치채지는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