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경] 74. 자기 자식을 죽인 브라만 / 듣고 보는 경전해설 / 어리석은 사람의 황당한 이야기 / 가짜뉴스로 혹세무민하지 마세요 / 국민들은 바보가 아니다/탄핵촛불집회 /
#바름의기준#팔정도#바른수행의길 옛날에 어느 브라만이 있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말하기를 자신은 아는 것이 많아서 별자리 보는 법과 점치는 법을 비롯한 여러 가지 기예에 다 통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재능을 드러내기 위해 다른 나라로 가서 자기 아들을 안고 울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보고 물었습니다 “당신은 무슨 일 때문에 울고 있습니까?” 브라만이 대답했습니다 “지금 이 아이는 7일 후에 죽게 되어 있소 어린 나이에 죽어야 하는 이 아이가 가엾어서 울고 있는 것이오 ”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말했습니다 “사람의 수명은 알기 어려워 저을 치고 운수를 따져 봐도 틀리기 쉬운 법이오 7일이 지나 죽지 않을 수도 있는데, 어째서 미리부터 우는 것이오?” 브라만이 말했습니다 “해와 달이 없어지고 별이 떨어지는 일이 있을지언정 내 예언은 틀림없을 것이오 ” 그리고 그는 자신의 명예와 이익을 위해 7일이 지나자 자기 손으로 자기 아들을 죽여 자신의 말을 증명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7일 후에 그 아이가 죽었다는 말을 듣고 모두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참으로 지혜 있는 사람이로구나 그가 하는 말은 하나도 틀리지 않는구나 ” 그러면서 마음으로 믿고 복종하여 모두 와서 공경하였습니다 -------------- 참으로 무서운 브라만입니다 세상의 공경을 받기 위해 자기 자식까지 죽이다니요? ‘혹세무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세상을 미혹하게 하고, 백성들을 속여 어리석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저 브라만이야말로 혹세무민하는 나쁜 종교인입니다 자신의 명예와 이익에 대한 욕망 때문에 무서운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두려운 줄 모릅니다 현대에도 대중의 관심과 지지를 받기 위해 여론을 조작하고 가짜 뉴스를 퍼트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혹세무민하고 무고한 사람을 괴롭힌 과보로 장래에는 나쁜 윤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께서는 신통에 의지하지 말고, 팔정도의 바른 수행의 길에 의지하라고 하셨습니다 어지러운 시대에 혹세무민하는 사람들에 속지 말고, 바르게 생각하고 바르게 말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팔정도의 바른 길을 가야 합니다 그래야 혹세무민하는 사람들에게 속아 넘어가지 않고 진실을 보는 눈으로 바르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나무 석가모니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