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가 지붕 뚫고 안방까지…또 포탄 날벼락 (SBS8뉴스|2015.03.28)

[사회] 민가 지붕 뚫고 안방까지…또 포탄 날벼락 (SBS8뉴스|2015.03.28)

경기도 포천의 가정집 지붕에 또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연습용 포탄이어서 터지진 않았지만,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면서 주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단독 주택 지붕에 어른 머리 크기만한 구멍이 뚫렸습니다 지붕 아래 방에 있던 옷장도 부서졌습니다 오늘(28일) 오후 3시 10분쯤, 75살 김 모 씨가 살고 있는 집에 난데없이 포탄이 날아들어 이 주택 지붕을 강타했습니다 이 충격으로 지붕이 뚫리고 방안이 엉망이 된 겁니다 다행히 김 씨 부부는 거실에 있던 때라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김 씨 아들 : 거실에 두 분 다 계셨던 거예요 안방에 계셨으면 큰일 났을 거예요 119 구급차 불러서 병원으로 모셨어요 ] 농가 지붕에 떨어진 연습용 포탄은 70m 정도 떨어진 밭에서 발견됐습니다 산 너머에는 미군 사격 연습장이 있었습니다 군 폭발물 처리반이 발견한 포탄은 105mm 연습용 포탄으로, 경찰은 이 포탄이 김 씨의 집 주변에 있는 미군 훈련장인, 영평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엿새 전인 22일에도 이 훈련장에서 105mm 대전차 연습탄이 날아와 민가 주변의 소나무 밭에 떨어졌고, 지난해 10월에는 총알이 한 에어컨 업체 사무실 천장을 뚫고 유리창을 관통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런 사고가 반복되는데도 군 당국이 별다른 대책 없이 포탄 처리 작업만 진행하자 마을 주민들은 작업을 저지하고 나섰습니다 [마을 주민 : 죽어도 내가 죽는다고! 놔봐, 놔둬 봐 일단!] 피해 신고를 들은 뒤에야 미군 측은 훈련을 중단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한민국 뉴스리더 SBS▶ 홈페이지: 페이스북: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