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폭행 사망…바람 잘 날 없던 軍 / YTN

총기 난사·폭행 사망…바람 잘 날 없던 軍 / YTN

[앵커] 올 한해, 군은 각종 사건사고로 집중 질타를 받았습니다 22사단 총기 난사 사건부터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에, 방산비리까지 잇따라 터지면서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21일 저녁,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최전방 GOP에서 주말의 평온함을 깨는 날카로운 총성이 울렸습니다 임 모 병장이 수류탄을 터뜨리고 전우들에게 K-2 소총을 마구 쏘고 달아나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참극이 벌어진 겁니다 한때 A급 관심병사였던 임 병장은 GOP 근무를 할 수 없었던 사실이 드러나, 군 당국의 허술한 병력 관리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선종출, 육군본부 수사단장] "(임 병장은) 수류탄이 폭발하자 실탄을 장전 후 파편상을 입은 동료들을 향해 K-2 소총 10여 발을 단발로 사격하여 " 지난 4월 7일, 28사단에선 윤 모 일병이 선임병들의 잔인한 폭행과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숨졌습니다 가래침을 핥아먹게 하고 수액을 맞춘 뒤 때리는 끔직한 범죄로 국민적 공분이 일었지만, 군은 사건을 덮는데만 급급했습니다 결국 윤 일병 사망은 병영문화 혁신의 도화선이 됐으며, 살인죄 적용 여부를 두고는 여전히 치열한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한민구, 국방장관(대국민 사과)]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하여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책임져야 할 사람이 있다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습니다 " 10월엔, 17사단장이 부하 여군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7사단장은 다른 부대에서 성추행을 당한 부하 여군을 재차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져 군의 명예를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앞서 9월엔, 포로 체험 훈련 도중 특전사 부사관 2명이 질식사하는 사건도 일어났습니다 이밖에 국정감사에선 통영함을 필두로 전방위적인 방위산업 비리가 드러나 정부 차원의 방산비리 수사가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진태, 검찰총장(11월 21일)] "유관기관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합수단을 출범함으로써 방위사업 전반에 관한 비리를 발본색원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여집니다 " 올 한해 몸을 낮추기 바빴던 군은 새해엔 병영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얼마나 달라질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