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수행단 ‘할롱베이’ 방문…관광산업 큰 관심 / KBS뉴스(News)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 준비에 집중한 사이 북한 수행단은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인 할롱베이를 둘러봤습니다 북측이 원산 갈마 지구를 국제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혀온 만큼 북한의 관광산업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일정으로 평가됩니다 보도에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측 수행단의 첫 방문지는 베트남의 유명 관광지 할롱베이였습니다 리수용과 오수용 당 부위원장은 베트남 인사들과 함께 유람선을 타고 할롱베이를 둘러봤습니다 할롱베이는 1964년 김일성 주석이 방문했던 곳, 리 부위원장은 베트남 측 인사로부터 김 주석의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베트남 측 통역 : "김일성 주석 동지가 할롱베이에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 2천 개에 달하는 크고 작은 섬들로 이뤄진 할롱베이는 1994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지난해 말 베트남을 방문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이곳을 찾아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도 북측 수행단은 관광 도시로서 할롱베이의 발전상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북한이 원산 갈마 지구를 관광 도시로 개발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인데, 리수용이 베트남 인사에게 한 말에도 이런 뜻이 담겨있습니다 [리수용/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 "여기하고 비슷한 곳의 해안도시로서 "] 원산 갈마 지구는 백사장인 명사십리가 절경을 자랑하는 북한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입니다 북한은 이곳을 해안 관광 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습니다 [조선중앙TV 2018년 10월 31일 방송 :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장을 또다시 현지 지도하시었습니다 "] 북한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북 제재가 완화되면 원산 갈마 지구를 통해 대규모 투자 유치를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