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만에 소환된 '살인의 추억'…미스터리 풀리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33년만에 소환된 '살인의 추억'…미스터리 풀리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33년만에 소환된 '살인의 추억'…미스터리 풀리나 [앵커] 19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반까지 10명의 여성을 살해한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세상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습니다 어떤 사건이었는지 최덕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5년간 여성 10명을 무차별 살해한 그야말로 엽기적인 연쇄살인 사건입니다 범행 당시 2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10대 청소년부터 70대 노인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았고 범행 수법도 잔인했습니다 인적이 드문 논밭길이나 오솔길에 숨어있다 홀로 귀가하는 여성을 타겟으로 삼았는데 경찰의 수사망을 비웃듯 반경 3km 이내에서 반복적인 패턴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자의 스타킹이나 양말 등으로 목을 졸라 살해했고 시신에 이물질을 넣거나 주요 신체 부위를 훼손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단일사건 가운데 최다 수사 인력인 200만여명을 동원해 2만명 넘게 조사하는 등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채취한 정액과 혈흔, 모발 등을 분석해 용의자의 혈액형이 B형이라는 것까진 밝혀냈지만 결정적 증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가까스로 피해를 면한 여성과 용의자를 태웠던 버스운전사 등의 진술을 토대로 몽타주도 완성했지만 진범을 잡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수사에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2006년을 끝으로 관련 사건의 공소시효가 종료됐지만 경찰은 진범을 가리기 위한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끈질긴 노력과 DNA 분석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사건 발생 30여년 만에 유력 용의자를 특정한 겁니다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꼽히는 화성 미스터리가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 co 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