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낚싯배 실종자 수색 난항…사고원인 조사는 속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초점] 낚싯배 실종자 수색 난항…사고원인 조사는 속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뉴스초점] 낚싯배 실종자 수색 난항…사고원인 조사는 속도 [출연 : 연합뉴스TV 사회부 최지숙 기자] [앵커] 지난 3일 오전 발생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의 실종자 두 명이 아직도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야간 수색을 벌였지만 기상 악화로 차질을 빚었는데요 사고 원인 수사는 신속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회부 최지숙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수색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벌써 사고 발생 사흘째인데 아직 안타깝게도 실종자 2명을 발견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선창1호 선장인 오모씨와 승객 이모씨의 가족들은 항구를 떠나지 않고 애타게 수색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 기상 상황까지 좋지가 않은데요 어젯밤엔 100t 급 이하 소형선박은 피항하고 중대형 함정 14척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잠시 수색이 중단됐다가 오늘 오전 3시 40분쯤부터 다시 진행이 되고 있고요 현재 함정 55척과 항공기 15대가 동원되고 잠수요원도 80명 넘게 투입이 됐습니다 오늘은 수중수색에 80여명과 육상수색에 1천550명 등이 나서는데요 먼바다 풍랑주의보가 6일 날 해제될 예정이어서 바다 기상상황도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안타까운 상황인데 사고 원인 조사는 속도를 좀 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일단 해경이 어제 오후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급유선인 명진15호 선장 전모씨와 갑판원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지난 3일 오전 6시 5분쯤 영흥도 남서방 해상에서 선창1호를 들이받아 승객 13명을 숨지게 한 혐의인데요 급유선 선장이 이미 경찰 조사에서 과실을 인정하는 취지로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낚싯배가 가까이 있는 것을 알았고 충돌 전에 이미 발견했지만 "알아서 피해갈 줄 알았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급유선이 336t급이고 낚싯배가 9 77t인 점을 감안했을 때 충돌 시 당연히 낚싯배의 피해가 훨씬 클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상황인데, 회피 노력을 하지 않은 것으로 해경이 보고 있습니다 또 갑판원이 원래 전방을 주시하며 위급 상황을 선장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데요 당시 조타실을 비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경에선 급유선의 주의의무 소홀 외에 혹시 과속으로 앞질러가려다 사고를 낸 건 아닌지도 확인을 하고 있고요 이르면 오늘 선장과 갑판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후에 열릴 전망입니다 [앵커] 사고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 주요 단초 중 하나가 피해 낚싯배가 될 것 같은데, 어제 선창1호 감식이 있지 않았습니까? 당시 상황 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오후 인천해양경찰서 전용부두에서 선창1호 감식이 있었습니다 배 왼쪽 밑바닥이 충돌로 역삼각형 모양처럼 부서져있는 게 확인됐는데요 갑자기 배가 들이받히며 승객들도 미처 피할 틈 없이 배가 전복된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6개 기관 관계자가 현장 감식에서 3D 스캐너로 선체 곳곳을 스캔하고 GPS 저장 장치 등 항행 자료는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낚싯배가 왜 사고를 피하지 못했는지는 선창1호 선장이 실종 상태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배에 남아있는 자료나 흔적을 통해 조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어제 사망자 유가족 대표가 현장 감식에 참관하기도 했습니다 급유선 감식은 시간상 연기 돼 인천시 중구 북항 관공선 부두에 정박 중입니다 [앵커] 이번에 해경의 초기 대응을 놓고 골든 타임을 놓친 것 아니냐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현장 도착시간이 좀 더 빨랐다면 한 명이라도 더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지 않았겠느냐 하는 안타까움이 드는데요 사고가 발생한 시각이 오전 6시쯤이고 인천 해상교통관제센터에 명진15호 선장이 교신한 게 6시 5분쯤입니다 두 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였는데요 인천해경의 이동 지시로 해경 구조세력이 현장에 도착한 건 6시 42분쯤입니다 영흥파출소 보트가 출항한 진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