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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명절 인사는 그만! 되세요·보내세요 [뉴스말모이] / YTN korean
명절이면 흔히 ‘즐거운 명절 되세요’라거나 ‘행복한 설 연휴 보내세요’ 등의 인사말을 하게 되는데요 말을 맺을 때 ‘되세요’와 ‘보내세요’는 잘 구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명절 인사, 바른 표현을 함께 알아볼까요? 여기 '즐거운 설 되세요'와 '즐거운 설 보내세요', 두 개의 문장이 있는데요 이중 하나는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 이른바 '비문'입니다 어느 쪽이 틀렸는지 감 잡으셨나요? 네, 바로 '즐거운 설 되세요'가 잘못된 표현인데요 이 문장의 주어는 상대방, 인사를 듣는 사람입니다 즉 '당신' 이라는 주어가 생략된 문장이고요 주어를 넣어보면 '당신은 즐거운 설이 되세요'가 됩니다 그런데 '사람'이 '즐거운 설'이 될 수는 없죠 따라서 어법상 잘못된 표현입니다 '즐거운 설 보내세요'를 보면 이 문장도 듣는 사람 '당신'이 생략됐는데요 의미상 듣는 상대방에게 즐거운 설을 보내라는 뜻의 바른 표현입니다 이 '되세요'는 명절 인사뿐만 아니라 '좋은 하루 되세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처럼 여러 인사 표현으로도 많이 사용되는데요 이 또한 주어인 듣는 사람이 생략된 문장으로, '사람'이 '좋은 하루'나 '즐거운 주말'이 될 수는 없죠 잘못된 표현이고요 특히 방송을 통해서도 '되세요'가 들어간 잘못된 인사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처럼 '되세요'가 아닌 '보내세요'를 쓰는 것이 바른 표현이라는 사실, 기억하고 잘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그런가하면 '설 잘 쇠세요'처럼 명절 인사말로 '쇠다'라는 표현도 곧잘 쓰이는데요 '쇠다'는 '명절, 생일, 기념일 같은 날을 맞이하여 지내다'라는 뜻의 우리말이고요 간혹 이중 모음을 쓴 '쇄다'나 숫자를 셀 때 쓰는 '세다'로 헷갈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명절이나 기념일은 잘 '쇠는' 것이 바른 표현입니다 틀린 표현도 많은 사람들이 쓰다보면 사회 속에 그대로 굳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제 어법에 어긋난 인사말 '되세요'는 묵은해와 함께 보내고요 '보내세요', '쇠세요' 같은 바른 인사말을 쓰면 어떨까요 즐겁고 행복한 설 연휴 보내세요 #한국어 #뉴스말모이 #명절 ▶ 기사 원문 :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 모바일 다시보기 : ▶ Facebook : ▶ Naver TV : [전세계 750만 코리안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