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명훈 부인 입건...서울시향 성추행 의혹 또 반전 / YTN
[앵커]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부인이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도록 직원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직원 성추행 의혹 사건 1년여 만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양상입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정명훈 감독의 부인 67살 구 모 씨를 명예훼손 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현정 전 시향 대표의 직원 성추행 의혹 사건에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박 대표가 성추행과 성희롱, 폭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투서를 작성해 배포하도록 직원에게 지시했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정 감독의 부인 구 씨가 정 감독의 여비서에게 관련 내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이번 사건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사실상 바뀌는 셈이 됩니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시향 직원 10명은 박현정 전 대표가 인권 유린, 인사 전횡 등을 일삼았다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직원 가운데 일부는 박 전 대표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직원들의 배후에 정명훈 감독이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정 감독이 원활한 재계약을 위해 자신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주장입니다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지난해 12월)] "억울한 부분도 많지만, 저의 힘든 마음은 일단 묻고 떠납니다 " 경찰은 지난 8월 박 전 대표에게 강제추행 혐의가 없다는 중간 수사결과를 내놨습니다 이후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직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처럼 박현정 전 대표 성추행 의혹 사건을 둘러싸고 반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시립교향악단은 곧 이사회를 열어 정명훈 예술감독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합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