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기도다! 하늘에 배달된 향 담긴 대접들 (요한계시록 5장 6-8절) 꿈의교회 김을수 목사 170903

성경에서 기도[프로슈케]는 오직 하나님께 바라는 행위를 말합니다 말로는 물론 노래나 연주나 춤이나 묵상으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의할 점은 세상 기도와는 달리 죄 있는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기도하려면 반드시 중보자를 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딤전 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지상에서 배송된 기도들 중에서 과연 얼마만큼이나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께 배달이 될까요? 요한계시록은 지상에서 배송된 기도들이 하나님께 배달되고 열납되는 메카니즘을 보여줍니다 요한은 몸은 밧모 섬에 있었지만 영으로 하늘에 가서 보좌 앞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향들을 담은 성도들의 기도들이 하늘들을 관통하여 하늘의 보좌에 이르면 네 생물 천사들과 이십사 장로 천사들이 향들이 담긴 대접들을 받아 중보자 예수님께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다음엔 다른 천사로 나타난 예수님이 제단 곁에 서서 금향로를 가지고 향들과 성도들의 기도들을 받아 금 제단에 드립니다(계 8:3) 그것들이 하나님 앞에 열납되면 예수님은 금향로에 제단 불을 담아 땅에 쏟게 됩니다 기도들은 이렇게 응답됩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중보자로 사역하고 계시며 일곱 나팔들을 가진 일곱 천사들을 통하여 교회에 응답하시는 것입니다(6절) ‘기도’ 하면 끈질긴 기도, 쉬지 않는 기도를 떠올립니다 구약시대 성전에서 하나님께 날마다 올리는 향은 끊겨서는 안 되었다는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출 30:7-8) 기도를 향으로 착각하게 만든 성경 구절이 있습니다 계 5:8 “이 향들은 성도들의 기도들이라” 이는 잘못된 번역입니다 헬라어로 향은 중성, 기도와 대접은 여성입니다 그러므로 계 5:8절에서 성도들의 기도들을 지시하는 대명사 이것들(여성)은 향들(중성)이 아니라 대접(여성)들입니다 성도들의 기도들은 향들이 아니라 향들을 운반하는 대접들입니다 기도들은 수단이고 알맹이는 기도 속의 향들입니다 성경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살전 5:16) 그런데 ‘쉬지 말고[아디아레입토스]’는 24시간 계속하라는 말이 아니라 중도에 포기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믿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는 것입니다(막 11:24) 기도에 향이 들어 있어야 함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향은 레시피가 정해져 있습니다(출 30:34-35) 소합향과 나감향과 풍자향에 유향과 소금을 넣어 만들어야 합니다 향의 다섯 가지 재료들은 각각 희생으로 죄를 덮으시고, 우리 대신 고난을 받으시고, 우리를 치료하시며, 죽음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성령 안에서 하나 되게 하시는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지금 하늘에 계십니다(요 3:13) 기도들이 유효하려면 ➊ 하늘들을 넘어 셋째 하늘에 계신 기도의 중보자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 보좌에까지 배달되어야 합니다 또한 기도는 반드시 ➋ 성도들의 신분으로 해야 하며 ➌ 거기에는 향이 담겨있어야 합니다 성도들의 성경적 정의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들입니다(엡 1:1, 골 1:2) 곧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들입니다 계시록에서는 좀 더 구체적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님의 믿음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입니다(계 14:12) 서로 사랑으로 한 신부가 되려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믿음은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선악을 경험하는 일에 설득 당하셔서(창 3:22) 하나님을 비우고 사람이 되셨으며 죽으시고 부활하셔서(빌 2:6-8) 믿음의 창시자요 종결자가 되셨습니다(히 12:2) 예수님의 믿음의 극치는 신부를 얻는 것입니다(창 2:24) 성도들은 예수님의 그 믿음 안에서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그리스도의 신부입니다(창 2:24) 지금도 사람들은 여러 가지 제목들을 가지고 수많은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하늘에는 오직 향들이 담긴 기도들만 유효합니다 향들이 담긴 기도들만이 하늘들을 관통하여 하늘로 배달될 수 있습니다 고후 2:15 “우리는 구원 받는 자들에게나 망하는 자들에게나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니”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향 만드는 사람들이고 동시에 향 재료들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도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기도는 향들을 담는 대접일 뿐입니다 빈 대접을 올려드릴 수는 없지 않습니까? 롬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들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합당한 예배니라”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기 위해서 하나의 산 제물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의 기도들은 하늘들을 뚫고 하늘의 네 생물 천사들과 이십사 장로 천사들을 통하여 예수님의 손의 금향로 속에 담겨질 것입니다 성도들이 서로 사랑으로 한 몸을 이룬다면 그 기도들 속에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진동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배달된 그리스도의 향들을 기대하십니다 성도들 신분으로 향들을 담아 기도한다면 열납될 것이요, 그렇지 않다면 무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