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옛터/배호

황성옛터/배호

저작자 왕평(王平) 작사, 전수린(全壽麟) 작곡 창작/발표시기 1932년 요약 왕평(王平) 작사, 전수린(全壽麟) 작곡, 이애리수(李愛利秀) 노래의 가요 내용 한국 최초의 남성무용가 조택원(趙澤元)의 추천으로 동방예술단(東方藝術團)이라는 순회 극단의 효과 음악과 막간 반주 음악 연주자로 입단한 전수린이 어느 날 그의 고향인 개성에 들렀다 고려의 옛 궁터 만월대의 달 밝은 밤, 역사의 무상함을 느껴 즉흥적으로 만든 가락이다 느린 3박자의 리듬에 요나누끼단음계(혹은 미야코부시 음계)로 만들어진 가요곡이다 이 애수적인 멜로디가 전수린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가사의 1절은 다음과 같다 황성옛터 (황성의 적 (荒城의 跡)) 이애리수 황성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나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루어 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나 아 가엾다 이내 몸은 그 무엇 찾으려 끝없는 꿈의 거리를 헤메어 있노라 나는 가리라 끝이 없이 이 발길 닿는 곳 산을 넘고 물을 건너 정처가 없이도 아 한없는 이 심사를 가슴 속 깊이 품고 이 몸은 흘러서 가노니 옛터야 잘 있거라 成宗 때 시인 安琛(호 竹溪 1444~1515) 오백 년 옛 자취는 티끌이 되고 송악산 푸른빛은 몇 번이나 새로웠나 이끼 덮인 궁터는 나무꾼의 길이 되니 넓은 뜰은 비에 젖어 풀만이 봄이로다 五百年前迹已塵 松山蒼翠幾回新 苔封輩路樵成逕 雨灑毬庭草自春 뒷대궐 풍류가락 지금은 들을 길 없고 동쪽 연못 놀잇배도 잠긴 지 오래도다 아득한 지난날을 누구에게 물어보리 만월대 상공에는 조각달만 떠 있구나 後殿笙歌今寂寞 東池舟楫久沈淪 悠悠往事憑誰問 臺上唯餘月一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