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 없이 야적된 암반 200톤…알고 보니 만장굴 낙반석 / KBS  2025.02.21.

허가 없이 야적된 암반 200톤…알고 보니 만장굴 낙반석 / KBS 2025.02.21.

제주시 구좌읍의 한 임야 회색빛 암반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무언가로 싹둑 자른 듯 네모나게 조각나 있습니다 주변에 출입제한 안내판에는 만장굴에서 나온 낙반석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낙반석은 용암동굴이 생긴 뒤 천장이 무너지며 떨어져 나온 현무암괴입니다 만장굴은 현재 탐방로 정비사업으로 폐쇄된 상태 공사 과정에서 동굴 안에 있던 돌들을 이곳으로 옮겨둔 겁니다 [김태형/월정리 주민 : "지금 3개월 넘은 거죠 저 만장굴 내부 공사할 때 그 돌을 11월 중순경부터 오늘까지 1차적으로 버리고 2차 3차로 버린 거예요 저것이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 쌓아둔 낙반석은 200여 톤 문제는 돌을 쌓아둔 토지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있는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이자, 사전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공익용 산지였던 겁니다 산지관리법 위반입니다 [이성진/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주무관 : "문화재 영향 검토를 통해서 적치 기간 명시를 하고 지금 적치 중인데, 임야에서는 돌 적치 행위 자체가 불가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저희가 만장굴 주변 다른 토지를 알아보고 옮길 그런 계획 중에 있습니다 "] 제주시는 현장을 조사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유산본부는 외부로 반출된 낙반석은 만장굴 인근 둘레길이나 탐방로 정비에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제주 #만장굴 #낙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