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낙동강 최상류에도 '큰빗이끼벌레'

2014/07/15 17:56:29 작성자 : 엄지원 ◀ＡＮＣ▶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큰빗이끼벌레'가 낙동강 최상류인 안동에서도 대규모 서식이 확인됐습니다 엄지원 기자 ◀ＥＮＤ▶ ◀ＶＣＲ▶ 안동 도심을 가로지르는 낙동강에 큰빗이끼벌레가 등장했습니다 젤라틴을 분비해 보의 하상보호공에 다닥다닥 붙어 있고 인근 실개천엔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새까맣게 자리잡았습니다 (S/U)이렇게 흉물스런 모양의 큰빗이끼벌레가 돌 등에 붙어 광범위하게 서식하고 있습니다 ◀ＩＮＴ▶강신탁/안동시 태화동 애벌레 느낌 이런 거 있잖아요 유성체 같은 거 소름끼칩니다 들어가기가 소름 끼쳐요 지난해 이맘때에도 큰빗이끼벌레가 안동댐 등에서 확인된 적이 있지만 물이 흐르는 하천에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 특히 중·하류에 비해 유속이 빠르고 수온이 낮은 최상류 지점에서의 서식은 극히 드뭅니다 학계는 가뭄과 이상기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ＩＮＴ▶이종은 교수/안동대 생명과학과 올해같은 경우는 상당히 가문 상태고 수위도 낮고 수온도 높은 상태에서 큰빗이끼벌레가 자랄 수 있는 서식상황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환경단체 측은 4대강 사업의 결과로 4미터 미만의 소규모 보가 있는 상류지역도 호수화되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ＩＮＴ▶김수동/안동환경운동연합 강이 호수화된다라고 그렇게 봐야 됩니다 보를 막아서 물의 흐름을 정지시켜놨기 때문에 큰빗 이끼벌레가 나타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됐다 큰빗이끼벌레는 폐사시 암모니아를 분출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진 가운데, 발생 이유와 서식 환경 등에 대한 보다 정밀한 조사가 요구됩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