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형 일자리 "10년 뒤 경북 경제 이끈다"/ 안동MBC

안동형 일자리 "10년 뒤 경북 경제 이끈다"/ 안동MBC

2020/09/22 16:26:27 작성자 : 정동원 ◀ANC▶ 지방에서 창업하거나 이전하는 기업이 가장 원하는 게 뭘까요? 인 허가 지원이나 금전적인 인센티브 지원을 먼저 떠올리겠지만 의외로 인력 공급을 주문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대학 주도의 인력 양성'을 기치로 내건 '안동형 일자리' 사업이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들을 위촉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습니다 정동원 기자 ◀END▶ 지방 기업의 고충 중 큰 부분이 인력 수급 문제입니다 전문직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안동에서 음료 생산 공장을 운영중인 OKF는 현장 인력 채용에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INT▶이상신/OKF그룹 회장 "우리 회사 다른 고민은 없어요 제일 문제는 인력 육성이야 시골에서 (인력) 재원이 없는데 아무나 뽑으면 그게 악순환에 악순환이 되고 " 안동시가 주목하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입니다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대학이 주도해 양성한 뒤 취업시켜 지방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지역을 떠나는 청년도 잡아두자는 게 '안동형 일자리'의 핵심입니다 오늘 위촉된 15명의 안동형 일자리 위원 대부분도 '특화 교육'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INT▶서영주 포항공대 인공지능대학원장/위원 "인공지능 쪽에 3개월에서 4개월 사이 하루 8시간씩, 밤에도 과제를 하고 하는 집중 교육을 했더니 포항공대 4년 졸업한 친구들보다 인공지능을 더 잘 압니다 " 대학 뿐 아니라 고등학교와도 연계해 이같은 인력 교육을 하고, 안동지역 특성에 맞는 바이오, 문화관광, 농식품 3개 분야의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해 앞으로 10년 뒤 인력 만 명 양성, 강소기업과 청년벤처 각각 100개 육성, 중견기업 20개 창출, 기업 매출 평균 5% 증가를 이뤄내는 게 안동형 일자리의 목표입니다 다만 일자리 창출의 모든 걸 직접 하기보다 대마 특구처럼 안동만이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할 것을 주문하는 위원도 있었습니다 ◀INT▶이재훈 전 경북TP 원장/공동위원장 "안동이 디자인 교육까지 하려고 하지 마세요 디자인은 대구 경북 디자인진흥원에 맡기고 기업들은 경북 TP에 맡기고 " 산업 지형의 변화는 이미 시작됐고 여기에 안동형 일자리가 제대로 접목된다면 현재 포항과 구미가 짊어지고 있는 경북 경제를 10년 뒤엔 안동이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안동시는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