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차량에 4살 원생 숨져...'세림이법' 실효성 의문 / YTN

어린이집 차량에 4살 원생 숨져...'세림이법' 실효성 의문 / YTN

[앵커]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4살배기 원생이 치여 숨졌습니다 이런 일을 막자고 마련된 법이 지난달 본격 시행됐지만 정작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이집 통학 버스에서 아이들이 하나둘씩 내립니다 그리고 잠시 뒤, 경찰에는 아이 한 명이 길가에 숨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알고 보니 버스에서 내렸던어린이집 원생 4살 이 모 군이었습니다 이 군은 어린이집에서 불과 10m도 떨어져 있지 않은 이곳에 머리를 크게 다친 채로 쓰러져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군은 통학 버스에서 내린 뒤 차량 앞쪽에 있다 출발하는 차량에 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아이들의 승·하차를 지도하는 인솔 교사까지 있었지만, 어린이집 관계자 누구도 사고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운전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이 군을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김 모 씨, 사고 운전기사] "사고가 났는지 몰랐습니다 " (어떻게 연락받은 거예요?)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 해당 버스는 지난해 4월 통학 차량으로 정식 신고를 마쳤고, 어린이집 관계자들 역시 안전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학 차량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이른바 '세림이법'이 본격 시행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또 다시 어린 목숨이 희생되면서 법의 실효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안재모, 경기 광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작년에 해당 차량 등록 당시 신고 기준에 적합한 판정이 나서 정상적으로 등록된 차량입니다 " 경찰은 통학 버스 운전 기사 37살 김 모 씨를 입건하고, 어린이집 원장과 인솔 교사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