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중 소방설비 아직…가연성 자재 탓 유독가스 심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공사중 소방설비 아직…가연성 자재 탓 유독가스 심해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공사중 소방설비 아직…가연성 자재 탓 유독가스 심해 [앵커]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아까운 시간만 계속 흘렀습니다 끝도 없이 솟구치는 검은 연기에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번 사고 피해가 이토록 커진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홍정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검게 그을린 얼굴의 사람들이 바닥에 주저앉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세종시 새롬동의 공사 중이던 주상복합아파트 화재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구조된 사람들입니다 건물을 집어삼킨 불길은 발생 5시간이 지나도록 잡히지 않았습니다 화재 진압이 어려웠던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소방 설비 부재였습니다 아직 공사 중인 건물이었던 탓에 제대로 된 소방 설비가 갖춰져 있지 않았습니다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을 방화벽도, 불을 끌 스프링쿨러나 소방호스도 아직 설치 전이었습니다 이같은 소방설비는 건물이 거의 지어진 뒤 마지막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유독가스를 포함한 검은 연기가 끝도 없이 솟아오르며 피해를 키웠습니다 불이 난 지하층에선 사고 당시 불에 닿으면 강한 유독가스를 내뿜는 접착제, 에폭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티로폼과 같은 가연성 건축자재도 많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동권 / 세종소방서장] "유독가스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보니까 내부에 계신 분들도 방향을 잡을 수 없었을 것이고 연기에 의한 희생자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지하층에서 처음 불이 나 수색과 구조작업도 더뎠습니다 소방관들이 직접 몸을 밀어넣으며 화재진압과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미로같은 지하에서 끊임없이 연기가 올라오는 바람에 작업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