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잠시 뒤 검찰 출석…곧 입장발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양승태 잠시 뒤 검찰 출석…곧 입장발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양승태 잠시 뒤 검찰 출석…곧 입장발표 [앵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해 잠시 뒤인 9시 반에 검찰에 출석합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대법원 앞에서 입장을 발표한 뒤 검찰로 이동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데요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나확진 기자 연결합니다 나 기자,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헌정 사상 첫 전직 대법원장 소환조사를 앞두고 서울중앙지검과 대법원 일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곳 서울중앙지검은 현재 전체가 통제돼 취재진들도 허가를 사전에 받은 경우에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이명박 전 대통령 출석 당시 수준으로 보안을 강화한 건데요 잠시 뒤 양 전 원장은 검찰 출석에 앞서 대법원 앞에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그러나 자칫 시위대와 충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집회·시위가 열리고 있고, 법원노조도 양 전 원장의 대국민 입장 발표를 저지하겠다고 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양 전 원장은 입장을 밝힌 후 이곳으로 와 포토라인을 지나 조사를 받으러 들어갈 예정인데요 검찰 포토라인에서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지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포토라인을 지나면 어디서 조사를 받게 됩니까? [기자] 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서울중앙지검 15층에 마련된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게 됩니다 앞서 있었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때는 응급용 침대 등이 구비된 10층 조사실에서 조사가 이뤄졌는데요 검찰은 지난해 청사 내부를 수리해 15층 직원 휴게실을 보안을 강화해 조사실로 정비했습니다 박병대 전 대법관과 고영한 전 대법관도 지난해 이곳에서 조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출입문을 등지고 창문을 바라보며 자신을 조사할 검사와 마주보고 앉게 되는데요 옆에는 변호인이 자리하게 됩니다 검찰을 밤샘조사는 하지 않는 대신 양 전 대법원장을 몇 차례 더 불러 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하루 만에 끝날 일이 아니다"며 최소 2차례 추가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주요 혐의는 뭔가요? [기자] 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재직 당시 일제 강제징용 재판 등에 개입하고 법관 인사 불이익 등 각종 사법농단 의혹의 최고 책임자로서 지시하고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상고법원 설치, 법관 해외파견 등 숙원사업을 놓고 거래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소환에 앞서 7개월 동안 사법농단 의혹 관련 수사를 해왔습니다 실무 책임자로 꼽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구속했고, 박병대·고영한 등 전직 대법관들도 잇따라 소환했습니다 지난해 연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던 검찰 수사는 이 두 전직 대법관들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난관에 부딪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판사 블랙리스트 문건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다시 속도가 붙었습니다 최근 양 전원장과 김앤장 측과의 독대 등 직접 개입 정황도 포착하면서 막바지 수사를 해왔는데요 검찰은 수사가 상당 부분 진척돼 더 이상 조사를 미룰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양 전 대법원장 소환을 결정했습니다 [앵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최고법관을 지낸 법률전문가인데요 검찰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하지만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40여년간 판사와 대법관, 대법원장으로 재직한 엘리트 법관 출신입니다 변호인도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법무법인 로고스의 최정숙 변호사를 선임했는데요 검찰 조사에는 자신의 진술이 재판 과정이나 유·무죄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전략적으로 판단하며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신봉수 특수1부장이 조사를 관할하고, 실무를 담당한 특수부 부부장 검사들이 직접 대면조사를 하게 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가 다양해 실무를 담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