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 산불에 강풍까지…순식간에 초토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동시다발 산불에 강풍까지…순식간에 초토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동시다발 산불에 강풍까지…순식간에 초토화 [앵커] 밤새 화마가 할퀴고 간 강원 동해안 지역은 마을과 건물 곳곳이 사실상 초토화됐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참혹한 광경이 눈 앞에 드러났습니다 동해시 망상동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강원 동해시 망상동의 한 오토캠핑장입니다 밤사이 산불이 이곳까지 덮치면서 지금 캠핑장 곳곳에 있는 건물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완전히 다 탔습니다 평소 같으면 관광객을 맞을 채비로 분주하겠지만 지금은 캠핑장의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날이 밝으면서 이곳 강원 동해시 인근 마을의 참혹한 광경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산불이 휩쓸고 간 마을 집들은 지붕이 다 탄 채 간신히 형체만 남았습니다 집 옆에 세워둔 경운기가 불에 다 타고 길가에 세워둔 트럭도 완전히 전소됐습니다 지금도 산불로 발생한 연기로 인해 이 일대 하늘은 뿌옇습니다 코를 막아야 할 정도로 매캐한 냄새가 온통 가득하고 잿가루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강릉과 동해 산불은 고성과 속초 산불과는 별개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 산불은 어제 오후 11시 50분쯤 강원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에서 시작됐습니다 강한 바람에 불이 빠르게 남쪽으로 번지며 이곳까지 덮친 겁니다 특히 불티가 수십 미터까지 날아다니면서 불이 옮겨붙었습니다 이 불로 강릉과 동해에서만 주민 400여 명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지역 피해 산림 면적은 250ha까지 크게 늘었습니다 밤새 불길이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 애를 썼던 소방당국은 동이 트자마자 헬기를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기준으로 강릉과 동해에서 그리고 동해 산불 진화율은 3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동해시 망상동에서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