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MBC뉴스]'블랙리스트'로 입주민 관리?-박상완

◀ＡＮＣ▶ 대형 건설사인 GS 건설이 하자ㆍ부실 시공에 항의하는 아파트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심지어 용역 업체 직원들을 배치해, 항의하는 입주민들에게 공포심까지 유발하고 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지난 13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한 포항의 한 대규모 아파트 단지 두 번의 입주 사전점검 이후에도 계속되는 하자ㆍ부실 시공으로 인해 결국 준공승인 대신 '임시 사용승인'을 받았습니다 하자 접수가 많다보니 현재 1,567가구 중 3% 수준인 50가구 정도만 이사를 마쳤습니다 이사를 앞둔 입주 예정자들의 반발이 커지자, 건설사는 고객 성향을 '강성' 등으로 분류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명 입주민 '블랙리스트'를 만든 셈입니다 ◀ＩＮＴ▶포항자이 '강성' 분류 입주예정자 "(점검 리스트) 고객 성향이 들어가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강성'이다 (다른 동에) 계신분은 '미친강성'이다 이렇게 쪽지가 자기네들끼리 공유하기 위해서 (작성했다)" 게다가 현장 사무실에는 건장한 체격의 용역 업체 직원들을 상주시켜, 민원을 제기하러 온 입주 예정자들에게 공포심까지 주고 있습니다 ◀ＩＮＴ▶포항자이 '일반' 입주예정자 "1차, 2차 하자 재시공 요청한거 하나도 안되어 있더라구요 엉망으로 지은 것도 모자라서 무슨 깡패들을 사무실에 놔둬서 말도 못하게 하냐구요 이게 대기업 입니까?!" 이에 대해 건설사 측은 다음 분양 상품 개발을 위한 '빅데이터'를 수집한 것이라며, 고객 성향이란 항목 때문에 오해를 부른것 같다고 답변했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