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마지막 왕과 왕비가 잠든 예릉(睿陵)

조선의 마지막 왕과 왕비가 잠든 예릉(睿陵)

조선의 마지막 왕과 왕비가 잠든 예릉(睿陵) 조선 제25대 왕 철종과 철인왕후 김씨의 무덤 ----------------------------------------------- 예릉은 조선 제25대 왕 철종(哲宗)과 철인왕후(哲仁王后) 김씨의 무덤이다 철종은 전계대원군 아들로 강화도 유배지에서 생활하던 중, 1849년 헌종이 세상을 떠나자 순원황후의 명으로 왕위에 올랐다 전계대원군은 은언군(恩彦君)의 아들로서, 은언군은 사도세자(思悼世子)의 서자이므로 철종은 사도세자(장조)의 손자가 된다 1779년(정조 3) 아버지 은언군이 홍국영(洪國榮)과 함께 역모했다는 벽파(僻派)의 무고에 따라 강화부(江華府) 교동(喬洞)으로 쫓겨나자, 아버지와 함께 빈농으로서 불우한 일생을 보냈다 처음 전계군에 봉해졌다가 1849년(헌종 15) 아들 원범(元範)이 즉위하여 철종(哲宗)이 되자  대원군(大院君)에 추봉(追封)되었고, 무덤은 여주(驪州)로 이장되었다 한편 철인황후는 철종2년(1851년) 왕비로 책봉되었고, 철종이 세상을 떠나자 대비가 되었다 사실 예릉은 현재 삼성동에 있는 중종(中宗)의 초장지(初葬地)로 문정왕후에 의해 파묘당한 옛 정릉(靖陵)의 터다 예릉은 왕릉과 왕비릉이 나란히 놓인 쌍릉으로 영조대에 편찬한 국조상례보편의 예에 따라 조성된 마지막 조선왕릉이다 예릉만의 특징을 꼽자면 일반적으로 조선의 왕릉이 상·중·하계의 3단으로 구성되고, 장명등은 중계의 중앙에 세우지만 예릉의 장명등은 하계 가장 끝에 서 있는데 이는 조선 왕릉에 있어 유일한 배치법이다 장명등의 지붕 위에는 둥근 파문이 여러 겹으로 겹쳐 있고, 가운데의 원형 틀 안에 꽃문양을 새겨 넣어 전체적으로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능이 조성된 언덕 아래에 있는 정자각은 다른 능의 정자각에 비해 웅장하고, 홍살문에서 정자각에 이르는 길인 참도(參道) 또한 기존의 2단이 아니라 3단으로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 가장큰 특징이다 한편 예릉은 예릉 조성과정에서 발견된 정릉의 옛 돌거리를 재사용하여 16세기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는데 능상을 2단으로 구성하고 봉릉에 병풍석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난간석만 두른 것 등은 조선 후기의 모습을 띠고있다 즉 예릉은 19세기의 전체적 배치 구성 속에 16세기 중종때의 석조각이 세워지면서 조성 시기가 혼재된 대표적 사례의 능이라 할수있다 #서삼릉 #철종 #강화도령 #철인왕후 #중종 #정자각 #쌍릉 #조선 #왕릉 #난간석 #장경왕후 #희릉 #인종 #효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