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진상조사 착수 가능성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MBC는 28일 공식 입장을 내고, 유족이 요청하면 진상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는 고인의 유서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유족이 새로 발견된 유서를 바탕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면 신속히 조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일신문에 따르면, 오 캐스터는 동료 혹은 선배 기상캐스터 두 명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을 담은 2,750자 분량의 유서를 휴대전화 메모장에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는 2021년 MBC 기상캐스터로 입사한 후 이듬해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사망 전 MBC 관계자들에게 피해를 알린 기록이 발견되었으나, MBC는 별도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보도되었습니다 MBC는 고인이 공식적으로 신고한 기록이 없으며, 만약 피해 사실을 알린 관계자가 있다면 밝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MBC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관련자에게 법적·도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