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 미달 대구대…수업 부실 논란까지 ‘내우외환’ / KBS 2021.11.30.
올해 초 대구대는 신입생 대규모 미달 사태로 큰 곤경을 겪었는데요 최근 일부 학과 학생들이 교수들의 부실 수업과 소홀한 학사 관리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대학 측은 수업 부실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도 수수방관하며 학생들의 불만을 키웠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리포트] 대구대학교 영어교육과의 수업이 한창입니다 최근 이 학과에선 전공 교수들의 수업이 부실하다며 학생들이 대자보를 게시했고, 익명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대구대학교 영어교육과 A 학생/음성변조 : "(교수님께서) 두 달씩 출장을 가시느라 강의를 안 하시거나 시험문제를 인터넷에서 그대로 가지고 오시거나 작년에 사용했던 강의를 편집도 안 하시고 그대로 가져와서 올해 올리시는… "]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교수들은 최근 간담회를 열어 학생 달래기에 나섰지만 학생들은 근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대구대학교 영어교육과 B 학생/음성변조 : "선배들이나 임용고사를 친 학생들이 대부분 인터넷 강의, 사교육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 부분을) 해결하려면 본부 차원에서 꾸준한 감사와 수업 질 향상을 위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 앞서 지난 8월 대학 측의 설문 조사에서도 70%가 넘은 학생들이 수업 질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하는 등 불만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대학 측은 이미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문제 해결 위해서는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문병현/대구대학교 교무처장 : "학생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저희들이 상황을 확인해야 되니까…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겁니다 "] 올해 신입생 모집 때 대규모 미달 사태를 겪었던 대구대, 수업 부실이라는 내부 불만까지 터져 나오면서 대구대의 위기는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인푸름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대구대 #미달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