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미래' 재정 자립에 달렸다 / YTN
[앵커] YTN은 올해 K리그를 돌아보는 연속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최근 기업 구단은 경기 침체로, 시도민 구단은 재정 악화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 있습니다 이러면서 각 구단의 재정 자립도가 더 중요해졌습니다 현실은 어떨까요? K리그 연속 기획 첫 순서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K리그 2연패를 달성한 전북 구단은 흥행 성적에서도 1위에 올랐습니다 전주시 인구의 절반이 넘는 33만 명을 홈 구장 전주성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성적과 인기를 석권한 덕분에 전북은 653억 원의 브랜드 노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철근, 전북 현대 단장] "내년에는 관중을 40만 정도로 늘리고요 현재 입장 수입의 2~3배를 늘리면 자체적으로 팀 운영하는데 50% 정도는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하지만, 구단 수익으로 이어지는 유료 관중비율은 (66 1%) 12개 팀 중 중위권에 머물렀습니다 관중 10명 가운데 3~4명은 공짜표란 얘기입니다 이러다 보니 전북 홈 경기의 객단가, 즉 좌석당 평균 매출액은 4,371원에 불과합니다 유료관중 95%로 올해 프로야구 관중 1위에 오른 두산(11,280원)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K리그 전체 현황도 비슷합니다 유료 관중 비율 1위 수원과, 유료 관중 수 1위 서울을 제외하면 여전히 공짜표가 적지 않습니다 [한웅수,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관중이 늘어나야 스폰서나 미디어의 관심도 끌어들일 수 있고 그래야 구단 재정도 풍족해져서 재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사이클이 시작됩니다 " 프로 스포츠의 주요 수익원인 TV 중계권료 역시 스폰서 수익을 합쳐도 한해 50억 원 정도입니다 프로야구의 연간 중계권료가 최소 400억 원으로 알려진 가운데 10년 전 3억 원에서 시작한 프로배구도 최근 중계권료 40억 시대를 열었습니다 다른 종목들이 재정 자립도를 높이고 있는 사이 K리그의 성장만 더딘 것입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만약 삼성 그룹이 수원 구단을 운영을 포기하고, 현대자동차가 전북에 투자를 안 한다면, 성남시청이 성남 FC를 후원 안 한다면 어떻게 될까 질문했을 때 큰 물음표가 생깁니다 " 30살을 넘긴 K리그, 자생력 확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YTN 김재형[jhkim03@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