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췌해진 최룡해, 北 권력 지형도 바뀌었다 / YTN

초췌해진 최룡해, 北 권력 지형도 바뀌었다 / YTN

[앵커] 북한 권력의 2인자였던 최룡해가 황병서 총정치국장에게 다시 밀리면서 권력 실세 사이에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이들이 최고지도자 김정은을 수행하는 공개활동 모습을 잘 관찰하면 북한 권력의 이면을 엿볼 수 있는데요 함형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2월 잠수함 부대를 시찰한 자리 동행한 북한 고위 인사 중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습니다 김정은이 수행단에 뭔가 지시를 내리는 사이 뒤에서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는 최룡해 비서의 모습입니다 김정은의 발언을 수첩에 받아적기에 분주한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 다른 수행자와는 대조적입니다 눈이 오는 추운 날씨에 혼자만 장갑을 끼고 있는 점도 포착됐습니다 지난해 말 이후 20일 가까이 자취를 감췄던 최룡해는 1월 중순 재등장하지만 이번에는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고지도자의 말을 공손히 받아적느라 바쁩니다 한 달 뒤 김정은의 원산 애육원 건설현장 시찰을 동행한 최룡해 비서는 유난히 초췌한 얼굴이었습니다 얼마 안 가 최룡해는 북한 매체에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보다 나중에 호명되어 2인자 자리를 내준 사실이 드러나고, 정치국 상무위원에서 위원으로 강등된 점도 밝혀졌습니다 [인터뷰:조선중앙TV(3월 8일)] "보고회에서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최룡해 동지가 보고를 했습니다 " 최룡해가 과거 장성택보다도 더 높은 지위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많은 핵심 요직을 차지하면서 돌출적인 행동을 보인 것이 주변과 알력을 유발하고 견제를 받는 이유가 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인터뷰: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최룡해가 작년 하반기에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당중앙위원회 조직비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이라는 핵심 요직들을 모두 차지해 권력이 집중되고 오만하게 행동함으로써 주변의 견제를 받은 것이 올해 그의 지위 강등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 김정은은 당·군·정의 인사를 총괄하는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을 투입 시켜 최룡해의 빈 자리를 메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부상했던 김여정 역시 공개석상에 나타나는 빈도는 다시 줄어들고 있어 임신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