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N 뉴스] 케이블카 사업, 기대 따로  현실 따로

[KNN 뉴스] 케이블카 사업, 기대 따로 현실 따로

{앵커: 경남지역 곳곳에서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면서, 경남이 케이블카 공화국이냐는 비판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기대가 현실보다 앞서는 상황, 길재섭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지난해 여름 착공식을 가진 거제 학동 케이블카 곧바로 공사가 이어질 분위기였지만 사업은 표류하고 있습니다 거제시가 직접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문제는 사업 주체인 민간 투자자들의 자금 부족이었습니다 민간투자자들의 자금동원이 어려웠던 이유는 금융권에서 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거제 케이블카 사업은 최근 운영주체가 한 사모펀드로 넘어가는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창원시와 하동군이 진해 장복산과 하동 금오산에 케이블카 건설을 추진중입니다 환경부가 한 차례 반려한 지리산 케이블카는 경남도가 직접 재추진중입니다 문제는 사업 진행이 기대처럼 되기어렵다는 것인데, 거제는 시공사 선정부터 난항을 겪었습니다 {이상명/거제시 전략사업과/장기로 사업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단기에 회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여러 금융권을 접촉했는데 시설자금을 (민간사업자가) 모집하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환경단체들의 반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되는 지역에서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주민들의 불만이 쌓입니다 {양성재/거제시 동부면 주민/왜 이렇게 해 놓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마을을 이렇게 혼란스럽게 해놨냐며 불만이 많습니다 } 실제로 전국 20곳의 케이블카 중 흑자를 남기는 곳은 단 두곳뿐입니다 케이블카 사업이 기대처럼 황금알을 낳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KNN 길재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