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고기 사건 연루’ 검사 출신 변호사도 영장 / KBS뉴스(News)

‘고래고기 사건 연루’ 검사 출신 변호사도 영장 / KBS뉴스(News)

불법 포획으로 검찰에 압수된 고래고기 30억원 어치가 시중에 유통됐는데, 이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사건 담당 검사와의 연관성을 의심받고 있는 검사출신의 이 변호사는 유통업자들에게 허위 진술과 가짜 서류를 만들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6년 불법 포획으로 경찰에 압수된 밍크고래 27톤 모두 폐기돼야 했는데 이 가운데 21톤, 시가로 30억원 어치가 유통업자에게 다시 돌아갔습니다 이른바 고래고기 환부 사건입니다 고래를 불법포획한 업자 등 2명을 구속한 경찰이 이들을 변호했던 검사 출신 변호사 A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A씨는 유통업자들에게 거짓 진술을 하고 허위 유통증명서를 경찰에게 제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변동기/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A 변호사가 유통업자들은 사무실로 여러 차례 불러 모아 서로 말을 맞춘 것이 확인됐습니다 "] 경찰은 사건 초기부터 고래고기 유통에 A 변호사가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하지만 A 변호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3차례나 기각됐고 금융계좌 수색 영장 역시 거래기간이 축소된 채 발부됐습니다 [변동기/울산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담당 검사와 지휘선상에 있던 부장검사등은 경찰의 서면 질의에 조차 응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 태도로 일관해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이에 대해 검찰은 사건기록 열람을 허가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했다고 반박했지만, 경찰은 검사 전관예우를 의심하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재반박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변호사 A씨의 해외 원정 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한편, 담당 검사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추적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