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공백 틈탄 음주 운전, 선별 단속 강화ㅣMBC충북NEWS

단속 공백 틈탄 음주 운전, 선별 단속 강화ㅣMBC충북NEWS

[앵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해지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까지 급증하자 충북 경찰이 선별식 방법을 도입해 다시 단속을 시작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밤 10시가 넘은 왕복 6차선 도로 덫을 놓은 듯 S자 고깔이 세워진 구간을 승용차들이 줄지어 통과합니다 단속 구간을 20여 미터 남겨놓고 갑자기 멈칫하는 한 SUV승용차, [단속 경찰관] "잡아!"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이 곧바로 음주 수치를 측정합니다 [단속 경찰관] "더더더더더 술 좀 드셨네요 선생님" (음주운전자) "맥주 세 잔 먹었어요" 측정 결과 이 남성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 043%, 면허 정지 수치였습니다 (투명 CG) 실제로 음주 일제 단속이 중단된 지난 1월 28일부터 지난 23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음주사고는 1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9%나 급증했습니다 (투명 CG) 일제 단속을 중단했는데도 불구하고 주민 신고가 잇따르면서 적발 건수도 1년 전보다 13%가 늘었습니다 결국 경찰은 다시 단속에 나섰습니다 (S/U)"이처럼 S자형 코스를 지나가게 해 비틀거리거나 급정거하는 등 음주가 의심되는 차량을 걸러내는 선별식 단속 기법입니다" 혹시 모를 감염 우려로 모든 차량을 단속하는 대신 의심 차량을 가려내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인규/충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앞으로도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서 매주 2~3회 이상 경찰서별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하고 도내 일제 단속을 매월 4회 정도 실시를 해서" 코로나19로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한 틈을 타 운전자들의 경각심마저 줄어들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채연입니다 (영상 취재: 쳔교화) CG: 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