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정사로 낳은 2명 살해 암매장 "생활고?" [충남]
혼외정사로 낳은 2명 살해 암매장 "생활고?" [충남] [지방시대] [앵커] 30대 여성이 갓 낳은 자녀를 잇달아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남편과 별거 도중 혼외정사로 낳은 아이들이었지만 가장 큰 동기는 생활고 때문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정윤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9살 이 모 여인은 2013년 4월 딸을 출산했습니다 지난해 8월에는 아들도 태어났습니다 사랑과 축복 속에 자랐어야 하지만 두 아이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딸은 생후 1주일 만에 이불에 덮인 채 질식사했고 아들도 태어난 뒤 방치돼 몇 시간 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두 아이의 시신은 이씨 집 근처 야산에 암매장됐습니다 남편과 별거하던 중 혼외정사로 두 아이를 낳은 엄마에 의해 살해된 뒤 아무렇게나 묻힌 것입니다 경찰은 최근 이곳에 암매장된 이씨 아들의 시신을 발굴했습니다 하지만 2년 전 살해된 딸의 시신 암매장 장소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씨가 두 아이를 잇달아 살해한 가장 큰 이유는 생활고였습니다 [박기천 / 충남아산경찰서 수사과장] "가정형편이 너무 어렵고 살기가 힘들다 보니까 남편의 아이가 아니라는 점도 일부 작용했습니다 " 친정어머니와 생활해온 이씨는 실제로 아이들을 기를만한 형편이 아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사건 수사 경찰관] "친정어머니의 기초생활 수급비로 살고 있고, 우리가 집에 가봤는데 지금도 추운데도 방에 불도 못 때고 살던데요, 뭐 " 제보를 받아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영아살해와 사체유기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습니다 연합뉴스 정윤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