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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기상청 홈피 ‘동시 먹통’…문자 또 ‘늑장’
앵커 멘트 재난 당국의 지진 대응은 이번에도 국민의 기대를 크게 벗어났습니다 국민안전처는 물론 기상청의 홈페이지까지 동시에 먹통이 됐는데요, 긴급재난 문자 역시 늑장 발송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세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밤(19일) 규모 4 5의 지진이 나고 3분 뒤인 8시 36분, 기상청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장애가 발생합니다 이어 1분 뒤, 이번엔 재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국민안전처의 홈페이지마저 먹통이 됩니다 인터뷰 정민용(경북 경주시) : "홈페이지도 안되고, 추가 지진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홈페이지) 검색하니 아무것도 안 떠서 " 홈페이지 처리 용량을 최대 80배까지 늘려 더 이상 문제가 없을 거라던 지난주 정부의 공언이 또다시 무색해진 겁니다 2시간여가 지나 홈페이지가 임시 복구됐지만, 호우 정보만 있을 뿐 정작 필요한 지진 관련 정보는 한동안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국민안전처 관계자(음성변조) : "지진 부분이 거기에 배치를 하면 오류가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거기에는 서비스를 못하고 " 지진 발생 만 하루가 지나도록 서버를 관리하는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아직 장애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안전처가 보낸 긴급재난문자는 지난주 지진 때보다 오히려 5분이 더 늦은 14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안전처는 일부 지자체가 요청한 재난문자를 먼저 발송하다 보니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해명했지만 또다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주일 만에 다시 큰 지진이 찾아왔지만 재난 당국의 대응 능력은 여전히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