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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 지위 포기로 생존권 위협받는 농민들 반발 커져 /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반백 년 넘게 마늘 농사를 지어온 유동희 씨 올해 작황은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가격이 신통치 않아 고민입니다 수십 년째 갚아도 여전한 빚에, 얼마 전에는 정부가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겠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여간 심란한 것이 아닙니다 쏟아져 들어올 수입산에 우리 농산물이 뒷전으로 밀리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유동희 / 마늘 재배 농민 "양념류만큼은 수입 안 했으면 좋겠다고 " "농촌도 살아야 나라가 사는 거지 " 마늘뿐 아닙니다 국내 전업농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벼의 경우, 기존에 최대 500%가 넘는 높은 관세가 1/3 수준으로 낮아지는 데다, 각종 보조금마저 삭감될 수 있다는 우려에, 농가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한명구 / 벼 재배 농민 "그나마 관세 때문에 벼 가격이 어느 정도는 유지를 해온 건데" "그것도 없으면 경쟁력이 없어요 " 개발 도상국의 지위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선언 이후, 농민단체는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습니다 "철회하라! 철회하라" 쌀을 비롯해 여러 밭작물 등 국내 농업의 근간을 피폐하게 만들고 결국, 식량 주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응태 / 충북 쌀 전업농연합회 회장 "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는 농업 주권 포기이자" "농업 홀대의 결정판이며 미국에 굴복한 굴욕 외교로 " 농민 단체는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을 요구하며, 오는 13일, 대규모 상경 집회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농민들의 반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KBS청주 #KBS뉴스충북 #청주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