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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김정은 4차 방중' 신중…트럼프 반응 촉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미국 '김정은 4차 방중' 신중…트럼프 반응 촉각 [앵커] 미국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촉각을 세우며 파장을 주시하는 모습입니다 북미 2차 정상회담의 일정이 구체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방중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미국 정부 역시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주목하고 있을 텐데, 아직까지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백악관 등 미국 행정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별도의 언급없이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트윗을 통해 베이징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중간 무역 협상에 기대감을 표시했지만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서는 의견을 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는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입장을 묻는 연합뉴스TV의 질의에 "중국 정부에 문의하라"며 논평을 삼갔습니다 일차적으로 북한과 중국의 외교적 사안인데다, 북중 정상간 논의 내용 등에 따라 2차 정상회담 등 북미 간 비핵화 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미국 언론들이나 대북 전문가들의 반응도 궁금한데 어떤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의 방중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예고하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을 압박함으로써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포석을 깔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또 다른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진핑 주석의 조언을 구하거나 북·중 간 동맹을 과시하겠다는 신호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NN은 "김 위원장과 시 주석 간 회담에서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핵심 의제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과의 협상에 기대를 걸면서도 협상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중국을 안전판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라는 겁니다 김 위원장의 방문이 미중간 무역협상 이틀째, 그것도 김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이뤄진 점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스콧 스나이더 미국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은 자신의 트윗에 "김정은의 자신감은 중국을 신뢰할 만한 자원으로 기대하는 데서 비롯된다"며 "베이징에서 자신의 생일 축하를 멋지게 세팅했다"고 적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북한 문제를 고리로 무역협상에 대미 지렛대를 키우려는 중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미국으로서는 이번 방중을 반길 수 만은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이제 2차 정상회담을 거듭 예고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가 최대 관심사 인데 어떤 관측들이 나오는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새해들어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공개하며 "김 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혔고, 지난 6일에는 "회담 장소를 머지않아 발표할 것"이라며 대화 의지를 거듭 표명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중에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을 경우 2차 북미 정상회담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CNN방송은 백악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를 선정하기 위해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하노이, 미국 하와이를 답사했다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중국에 여러차례 불만을 표시했던 만큼, 북중간 밀착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중국이 한반도 문제의 중요 당사자로 부상할 경우 비핵화 외교가 복잡하게 전개되며 북미대화의 진전 속도가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습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지난해 말 무역 전쟁을 휴전하는 데 합의하면서 미중간 대북 공조도 복원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중국이 섣불리 북한의 배후에 서서 미국의 대북 압박 정책과 충돌을 빚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