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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방중' 침묵…"셈법 복잡"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트럼프 '김정은 방중' 침묵…"셈법 복잡"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침묵 모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의 방중이 북미 비핵화 협상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평소 트윗을 통해 수시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트럼프 대통령인데 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해서는 침묵이 길어지고 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사흘째 특별한 언급을 삼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무역 협상과 관련해 어제 트윗을 통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을 뿐 북중 정상 간 4차 회담에 대해선 '침묵 모드'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도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에 대한 논평 요청에 "중국측에 문의하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비핵화와 제제완화를 둘러싼 북미 간 입장차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데다 미중 간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미묘한 시점에 방중이 이뤄지면서 미국으로서는 달가울 수만은 없는 상황인데요 일단 물밑에서 조율중인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 정부도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의 회담 내용에 대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 역시 미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태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미국 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 대해서도 전망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내 언론과 대북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미국에 보내는 은근한 압박"이라는 분석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시그널, 즉 신호"라는 해석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중국을 뒷배로 삼으려는 북한과 대미 무역 협상에서 협상력을높이려는 중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진단했고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또 다른 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진핑 주석의 조언을 구하거나 북·중 간 동맹을 과시하겠다는 신호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과의 협상에 기대를 걸면서도 협상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중국을 안전판으로 삼겠다는 포석이라는 겁니다 반면 '헤리티지 재단'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가까운 시일 내에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또 다른 지표"라고 전망했습니다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 로버트 매닝 연구원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에 열릴 수 있다"며 구체적인시점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조윤제 주미대사는 어제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물밑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이제 관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중에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가 될듯한데 어떤 관측들이 나오는 지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등 미국 행정부는 이번 북중 4차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 간 두번째 회담에 미칠 영향 등을 주시하고 있을 텐데요 북중 정상 간 회담 내용이 공식 발표되면 이를 토대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방중에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을 경우 2차 북미 정상회담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한의 태도가 달라졌다"며 중국 배후론을 제기했던 만큼 북중 간 밀착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특히 이번 방문이 비핵화 협상에 중국이 참여하는 '다자 협상 구도'를 만들어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깔린 것이라면 북미 협상이 더욱 꼬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미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원하는 중국이 섣불리 북한의 배후에 서서 미국의 대북 압박 정책과 충돌을 빚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결국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2차 북미정상회담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1차 풍향계는 지난해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