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펄펄 끓는 지구촌 올여름 최악의 '폭염' 닥치나 - [핫이슈PLAY] MBC뉴스 2023년 5월 16일](https://poortechguy.com/image/zQU2ZVbH8vU.webp)
벌써부터 펄펄 끓는 지구촌 올여름 최악의 '폭염' 닥치나 - [핫이슈PLAY] MBC뉴스 2023년 5월 16일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때 이른 폭염으로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등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기후변화가 이상고온의 주범으로 지목된 가운데, 올 하반기와 내년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폭염 등이 더욱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북부 태평양 연안 지역에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졌다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는 이날 4곳에서 역대 5월 14일 기준으로 최고 기온 기록이 경신됐다 이 가운데 퀼라유트 지역은 32도에 달해 기존 역대 최고 기온(1975년 26 7도)을 크게 뛰어넘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시는 전날 낮 최고 기온이 33 9도(이하 섭씨 기준)까지 올라가 5월 13일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인 1973년의 33 3도를 넘었다 이웃 캐나다도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앨버타주에서는 이상 고온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90건에 이르는 산불이 발생했다 앨버타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13일 오후까지 1만6천명 이상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이 잇따라 세워졌다 싱가포르 국립환경청(NEA)에 따르면 지난 13일 최고 기온이 37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40년 전인 1983년 4월 기록된 역대 최고 기온과 같고, 5월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기온이었다 태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지에서는 올해 들어 이례적인 폭염이 이어져 기온이 40도를 넘는 날이 잦았다 베트남도 이달 초 기온이 44 1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얀마 역시 지난달 말 중남부 기온이 43도에 달해 58년 만에 해당 지역 최고 기온 기록을 바꾸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지구 반대편 유럽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스페인에서는 4월 역대 가장 덥고 건조한 날씨를 기록하는 등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지난 11일 내각 회의에서 20억 유로(2조9천100억원) 규모의 가뭄 비상조치를 승인했다 접국인 포르투갈과 지중해 건너 북아프리카의 모로코, 알제리에서도 지난달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올 하반기엔 엘니뇨의 영향으로 이와 같은 이상고온 등 극단적인 기후가 더 잦아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은 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오르는 엘니뇨가 올해 여름 강하게 나타나 올해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기후 과학자인 제크 하우스파더는 악시오스에 "엘니뇨로 인해 2024년이 기록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폭염 #엘니뇨 #무더위 #최고기온 #MBC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