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인재 키워주세요!”…10년 간 KAIST에 500억 원 기부
[리포트]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KAIST에 앞으로 10년 동안 5백억 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인공지능, AI 분야에서 과학 인재 양성과 연구에 써달라는 게 김 회장의 바람입니다 거꾸로 제작된 세계지도를 집무실에 걸어 놓고 태평양을 바라보며 기업을 경영했던 김 명예회장 원로 기업인은 이제 '데이터' 라는 새로운 바다에서 인공지능 융복합 기술을 통해 KAIST가 신대륙을 개척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재철/동원그룹 명예회장 : "우리가 국력을 모아 AI(인공지능) 개발 경쟁에 나선다면, AI 선진국이 될 수 있고 나아가 처음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사에 공헌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KAIST는 기부자의 뜻을 살려 지난해 개원한 AI 대학원을 '김재철 AI 대학원'으로 이름 지었습니다 또 현재 13명인 AI 대학원의 전임교원을 오는 2030년까지 40명으로 확충하고, 기부금 전액을 AI 연구 분야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신성철/KAIST 총장 : "우리나라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선도국으로 견인하고, 인류의 번영과 발전에 기여하며, 존재가치를 드러내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KAIST에는 올해에만 천 474억여 원의 발전기금 약정이 이뤄지는 등 과학기술의 인재 육성을 바라는 뜻깊은 기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