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쏟아붓는 중국인 유학생페스티벌. 정작 지역 축제는 소외되고, 사대주의 논란까지. /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세금 쏟아붓는 중국인 유학생페스티벌. 정작 지역 축제는 소외되고, 사대주의 논란까지. / KBS뉴스(News) 충북 / KBS청주

충청북도가 2011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양국 청년들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민간 교류의 장으로 키우겠다는 포부였습니다 그런데 축제에 참가한 상당수는 이른바, '모셔온 손님'들이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의 집행 내역서입니다 중국인 유학생 숙박비와 교통비 등으로 1억 9천여만 원이 집행됐습니다 허창원 의원 /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태워 주고 재워주는데 와서 케이팝(K-POP) 틀어주는데,' "어느 누가 안 오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7만 명 중에 3천 명 데리고 오는 게 더 문제 아닙니까?"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 2013년부터 대형 숙박시설을 빌려 제공했으며, 교통편까지 포함하면, 집행 예산은 1억 원 정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축제 명칭에서부터 각종 지원까지, 특정 국가에 대한 특혜이자, 지역민에게 역차별 아니냐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송미애 의원 / 충청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상점들이) 한국 사람들에 대한 어떤 이벤트는 없었다고 합니다 " "그래서 그 무렵에 기분 나빴던 것이 지금 사드문제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이 끊긴 이후에도" "그 상점을 지금도 한국사람들은 가지 않는다고 해요 " 실제 지역 축제를 외면하고 있단 지적도 나왔습니다 충청북도는 지난해 저소득층 생활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해 '축제 지원'이 필요하다는 연구 용역 결과를 받았습니다 6개 영구임대주택에 한 곳당 5백만 원씩, 한 해 예산은 3천만 원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올해와 내년 예산에 모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지사님이 중점적으로 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왜 소외된 데는 알지도 못하고 " 이에 대해 충청북도는,민간 외교 측면에서 봐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더욱이 최근 홍콩 민주화 시위 여파로, 중국인 유학생과의 갈등 양상 속에 충북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경 / 충청북도 관광항공과장 "중국인 유학생을 유치해서 페스티벌을 하려는 자치단체는 많은데," "지금 현재 충청북도가 선점하고 있기 때문에"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거든요 " 그러나 구체적인, 외교적 성과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못했습니다 고근석 / 충청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중국 건국 70주년 행사를)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있었는데," "충북도지사를 초대해서 환대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그게 전국 도지사를 초청한 게 아니고" "충북지사를 찍어서 초청한 것이고 그래서" 올해 9회째까지 치른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역차별이다, 현대판 사대주의다, 갖은 논란 속에 축제 개최의 명분을 설득하는 것은 이제 충청북도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KBS청주 #KBS뉴스충북 #청주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