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압승한 수치 여사, '미얀마의 봄' 올까? / YTN
[앵커] 25년 만에 치러진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의 압승이 확실시됩니다 수치 여사는 대통령과 군부 등에 대화를 제의하는 등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지만, 해결해 할 난제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이 총선 승리를 예약했습니다 수치 여사도 지역구인 양곤 외곽에서 당선이 확정돼 하원의원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정권 교체가 임박하면서 수치 여사는 테인 세인 대통령과 국회의장, 군 수뇌부 등 3명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화해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며 대화를 제의했습니다 미얀마 대통령도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미얀마 대통령 대변인] "대통령과 군 수뇌부 등은 이미 미얀마 국민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 군부 독재 종식을 눈앞에 뒀지만, '미얀마의 봄' 이 올 것으로 낙관만 하기는 어렵습니다 헌법에 따라 군부는 선거와 상관없이 전체 의석의 25%를 할당받는 만큼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국방부와 내무부 등 핵심 3개 부처 장관의 임명권도 갖고 있어 협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NLD 의장] "저희 당은 진정한 민주화에 들어서기 위해서 군에 할당된 25%가 종식돼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군부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협상하고 대화할 것입니다 " 종교와 종족 간 분쟁 등 내부 갈등도 풀어야 할 숙젭니다 불교도와 버마족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미얀마에서 소수 무슬림 종족은 핍박받고 있습니다 2012년 유혈충돌로 14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는가 하면, 이번 총선에서도 공민권을 박탈당했습니다 동남아 최빈국인 미얀마의 경제 발전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서방세계의 경제제재 완화가 필수적인데, 미국은 아직 제재 완화에 유보적인 입장입니다 외교적으로는 친 군부 행보를 보였던 중국과 미국 사이의 절묘한 균형 잡기도 요구됩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