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한국국학진흥원, 국학자료 60만점 수집..국내 최다 / 안동MBC

R]한국국학진흥원, 국학자료 60만점 수집..국내 최다 / 안동MBC

2022/08/22 16:58:22 작성자 : 김경철 ◀ANC▶ 안동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은 민간에 소장된 기록유산을 수집해 연구하고 있는데요 한국국학진흥원이 민간에서 기탁 받아 관리하는 국학 자료가 국내 기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60만 점을 넘어섰습니다 김경철 기자 ◀END▶ ◀VCR▶ 책상 가득 빛바랜 책과 문서 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지난달 한국국학진흥원에 기탁된 국학 자료인데, 무려 1만 1천여 점에 달합니다 청송 출신 독립운동가 해창 조병국 선생의 손자인 조원경 목사가 50년 가까이 수집한 자료입니다 ◀INT▶ 조원경 목사 / 하양무학로교회 "어른들이 다 독립운동가고 사회교육가였으니까 오래전부터, 대학교 다닐 때부터 그런 데 관심이 많고 수집을 했죠 "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걸쳐 쓰인 300여 종에 달하는 일기장에는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당시 민중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특히 전근대 자료에 치중돼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에 근대사회 모습을 연구할 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큽니다 ◀INT▶ 최은주 국학자료팀장 / 한국국학진흥원 "종교활동을 하면서 또 구국활동을 했던, 그런 분들의 내역이 담겨 있는 자료이기 때문에, 아마 독립운동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자료들이 나올 거라 생각하고, 독립운동이 아니더라도 일제강점기 당시 민중들의 삶을 다양하게 조명해 볼 수 있지 않을까 " [S/U] "이번 기탁으로, 한국국학진흥원이 관리하는 국학자료는 60만 점을 돌파했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학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겁니다 " 지난 2002년, 국학 자료 기탁관리제도를 도입한 지 20년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국학진흥원은 개인이나 문중이 보관 중인 국학 자료가 도난당하거나 훼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료의 관리와 활용 권한만 위임받아 보관하고 있습니다 기탁 받은 국학 자료 중 '한국의 유교책판'이 2015년에,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201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또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 기록유산에도 '한국의 편액'과 '만인의 청원, 만인소' 등 2건이 등재됐습니다 ◀INT▶ 배성길 부원장 / 한국국학진흥원 "민초들의 생생한, 촘촘한 기록문화유산은 지금까지 거의 없었습니다 이걸 분석하고 활용하면 우리가 몰랐던 역사를 알 수 있고, 이 안에는 무궁무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국학진흥원은 현재 전통기록물을 자동으로 해독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 중인데, 기록물 번역 시간을 현저하게 줄이고, 그동안 해석하지 못한 고문헌의 가치도 재발견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안동MBC #안동MBC뉴스 #뉴스데스크 #뉴스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