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재활용으로 살아난 증평 마을 ㅣMBC충북NEWS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지방 소멸'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농촌 지역의 인구는 급속도로 줄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뒤따르는 문제가 바로 늘고 있는 빈집입니다 이를 해결한 한 마을의 사례를 김대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청주에서 설치 미술 작가로 활동했던 53살 감연희 씨 올해 초, 막연한 꿈이었던 귀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작은 텃밭을 가꾸며, 틈틈이 자신의 재능을 살려 그려놓은 벽화 젊은이들은 떠나고 어르신들만 남아 삭막하기만 했던 마을은 다시금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INT▶감연희/귀촌인 "마을이 활성화되려면 어쩔 수 없이 도시랑 소통을 해야 되는데 그 중간자적 역할을 귀농인들이 해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 3년 전만 해도 빈집 10여 채가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이 마을은, 빈집을 재활용해 '귀농인의 집'을 만들고, 빈집을 철거한 자리에는 공원을 세우면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INT▶김웅회/죽리마을 귀농인협의회 회장 "앞으로 귀농·귀촌이 대세인데, 귀농인의 마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우리 마을을 운영하면 그것도 하나의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 벽화 마을과 각종 체험 마을로 소문이 나면서 올해만 이 마을을 다녀간 관광객은 1,000명이 넘습니다 이 마을을 벤치마킹하려는 다른 지자체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INT▶김재겸/증평군청 미래전략과 "(많은 분이)마을을 둘러보고, 환경이 좋아진 부분을 많이 보고 가세요 그래서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러 많이 오는데, 그런 쪽으로 홍보를 하면서 " 전국 228개 지자체 가운데, 소멸위험 지역에 접어든 곳은 모두 89곳 빈집 증가로 인한 유령 도시 전락, 대안으로 '빈집 재활용'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대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