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메가 서울' 공약, 총선 핫이슈로 / TV CHOSUN 박정훈의 정치다

與 '메가 서울' 공약, 총선 핫이슈로 / TV CHOSUN 박정훈의 정치다

[앵커] 여권이 당론으로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당론 추진하기로 하면서, 고양, 구리 등 인접 다른 시들의 서울 편입까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메가서울' 구상인데, 내년 총선의 수도권 표심을 흔들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와 자세히 살펴보죠 이 기자, 김포시의 서울 편입 이야기가 나오게 된 배경이 뭡니까? [기자] 수도권 지도인데요 경기도가 서울을 감싸고 있는 형상인데, 김동연 경기지사가 북도와 남도로 나누겠다며 주민투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강을 기준으로 보면 김포의 위치는 경기남도에 속해야 맞는데, 인천광역시로 가로막혀있죠 그래서 김포에서 먼저 '북도가 되느니 서울에 편입해달라'는 주장이 나온 겁니다 경기남도엔 대기업 등 양질의 일자리와 인프라가 많이 있고, 북한과 맞닿은 북도는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어서, 김포시민들 사이에선 '북도는 최악, 남도가 차선, 서울시 편입이 최선'이란 말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앵커] 경기북도민보다는 서울시민이 낫다 이런 생각을 하는 시민들이 많다는 거군요 야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김동연 경기지사는 반대하는 입장으로 알려졌고요 어제 민주당은 "뜬금없는 발표였다"고 비판을 했는데,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을 뿐 명확한 반대 이유를 대진 못했습니다 김포 지역구 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인데, 김주영, 박상혁 두 의원 모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여당의 당론이지만 대놓고 반대하기에는 서울 편입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사실 실현되려면 주민투표도 해야하고 법도 고쳐야 하고 절차가 많은데 여권에서는 하남시, 고양시도 서울에 편입시키자는 말이 나오더군요 '메가 서울' 구상을 수도권 총선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겁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여당에서 나온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윤재옥ㅣ국민의힘 원내대표] "김포를 우선지역으로 생각하고, 나머지 지역은 지역의 요구가 있을 때 저희들이 적극 검토할 것입니다 " [기자] 경기도 의석은 59석으로 내년 총선에서도 최대 승부처죠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7석을 얻는데 그치면서 역대 최악의 참패를 했습니다 반면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역풍이 불며, 경기도 기초지자체장 31개 자리 가운데 22개를 여당이 탈환했습니다 메가 서울 대상으로 거론되는 김포시와 고양시, 하남시 등을 살펴보면 야당 국회의원에 여당 시장 구도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이곳들은 서울 출퇴근 인구가 많아 교통 문제가 현안인데요 서울로 편입되게 되면 서울시-경기도간 협의 없이 지하철 노선 확장 등이 이뤄질 수 있어, 지역 발전에 유리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메가 서울 공약이 해당 지역 표심을 흔들게 되면 지역구 탈환도 가능할 거란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수도권 민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지켜봐야겠어요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Ch 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트위터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 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