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양아들, 63년 만의 사과 / TV CHOSUN 박정훈의 정치다

[앵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아들이 오늘 4 19 묘역을 찾아 희생자와 가족들에 사과했습니다 오늘 사과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채림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죠 이 기자, 이 사진은 뭔가요? [기자] 2011년 이인수 박사가 4 19혁명에 사과하겠다며 묘역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사진입니다 당시 4 19유족회 등 관련 단체들이 '사과가 급작스럽고 진정성이 없다'며 사과를 거부하며 버스를 막아섰고, 차에서 내리자 몸으로 막아서 이인수 박사가 밀려 넘어질뻔 하기도 했습니다 '반세기 만의 사과' 시도는 결국 실패로 사과문을 발표하지 못하고 돌아섰는데요 다음해 설에 별도로 방문해 희생자들의 묘역을 참배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리고 공식사과는 오늘에야 이뤄진 거군요 오늘은 4 19 기념일이 아닌데, 왜 오늘을 택한 거죠? [기자] 1931년생인 이인수 박사는 올해 아흔 두살입니다 오늘이 이 박사의 생신인데, 생전에 꼭 사과를 전하고 싶어 오늘 하게 됐다고 합니다 앞서 보셨듯 2011년에만 해도 꽤 건강한 모습이었는데, 오늘은 휠체어를 타고 많이 노쇠한 모습으로 등장을 했죠 이인수 박사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이인수 박사｜이승만 前 대통령 아들 (오늘 '박정훈의 정치다' 통화) 나는 이번 이 것(사과)에서 크게 얘기해서 한국 사람이 서로 정적에 대한 경쟁이 들어가리라고 생각해요 [앵커] 그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을 듯 하네요 [기자] 이인수 박사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생전 살았던 이화장에서 살면서, 건국 대통령으로서의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를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역사적 평가는 건국 대통령과 독재자로 진영에 따라 크게 갈리는데, 보훈부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 비용을 내년 예산에 포함시켜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4 19단체 측은 이번 사과를 어떻게 봤다고 합니까? [기자] 오늘 단체 측에 연락해봤는데, '별다른 입장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지난 3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4 19 혁명 주역들이 이승만 묘역을 찾아 참배한 것 기억하실겁니다 그들은 '건국 대통령의 공을 인정하고 4 19세대가 앞장서서 갈등의 역사를 청산하자'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승만기념사업회 측은 10년 전과 달리 직접 막아서지 않은 것만 해도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긍정적인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앵커] 현대사가 이념문제로 재단이 되면서 역사적 인물에 대한 공과 과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오늘 사과가 좋은 계기가 됐으면 싶네요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Ch 19]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합니다 👍🏻 공식 홈페이지 👍🏻 공식 페이스북 👍🏻 공식 트위터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 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