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수정 추기경 집전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 / YTN
[앵커] 성탄절입니다.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조금 전부터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하는 '예수 성탄 대축일 밤 미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직접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아기 예수님의 거룩한 탄생의 기쁨과 축복이 이 땅의 모든 이들에게 특히 북녘에 동포와 세상 곳곳에서 고통과 슬픔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실 때 모든 피조물 가운데서 인간을 당신의 모상으로 창조하시고 사랑으로 돌보아주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느님의 뜻을 거역하여 죄를 지었고 그 결과, 죽음의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죄와 죽음의 질곡에 있는 인간을 구원하시고자 당신 아들을 보내주셨습니다. 당신의 외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주시어 우리는 그분을 통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성탄은 우리 모두에게 큰 위로와 기쁨이 됩니다. 이 밤에 탄생하신 구세주, 예수님은 죽음과 고통, 불안과 두려움을 이기는 평화와 구원을 주십니다. 이사이야가 예원한 대로 구세주는 평화의 왕국을 이루기 위해서 오신 분입니다. 우리의 평화이신 주님의 탄생으로 온 세상의 평화가 실현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합시다. 평화는 하느님의 축복이며 은총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평화와는 요원한 상태입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무자비한 테러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고, 많은 이들은 전쟁과 폭정을 피해 세상을 떠돌며 극심한 불안과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생명 경시와 환경 파괴, 물질만능주의와 특히 집단 이기주의 등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욱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주님께서 주시는 참된 평화를 누릴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주님의 뜻에 응답하여 실천하는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평화는 단순히 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고 정의의 실현이며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품위를 존중하려는 확고한 의지와 형제애를 실천하는 사랑의 결실입니다. 첫번째로 진정한 평화의 실현을 위해 우리 자신의 회심이 필요합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회심을 통해 하느님과 화해하고 올바른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새 인간을 입어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자신의 생...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pn/0301_201512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